쿠팡 언급한 李 "과태료 현실화 위한 강제조사권 검토"

'나혼자 산다' 800만 시대…1인가구 비중 36% '역대 최고'

지난해 1인 가구가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3년새 빠른 속도로 1인 가구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1인 가구도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가데이터처는 이같은 '2025 통계로 보는 1인가구'를 발표했다. 우선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6.1%인 804만5000가구였다. 지난해보다 21만6000가구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21년 700만 가구를 돌파한 후 3년 만에 800만 가구를 넘어선 셈이다. 1인 가구 비중은 전년 대비 0.6%p 상승한, 36.1%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태안화력 IGCC 화재 1시간 만에 초진…2명 부상

9일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가스 폭발로 불이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3분께 '발전소 후문 쪽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70여명과 장비 30여대를 투입해 약 1시간 만인 오후 3시 49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근로자들은 대피한 가운데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IGCC) 건물 1층에서 열교환기 버너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추가 폭발 위험이나 연소 확대 우려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태안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서부발전에 따르면 'IGCC'의 열교환기 보온재 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IGCC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ntegrated Gasif..

조희대, 현직 대법원장 최초 입건 …공수처 "고발건 다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사건 검토에 착수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입건과 관련 "고발 사건이 워낙 많다"며 "어떤 건 4부에 배당돼 있고 어떤 건 1부, 3부에 있다. 고발인조차 (특정되지 않아) 누구인지 모르는 사건"이라고 했다. 수사 진행 상황 역시 "사건이 특정되지 않아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공수처는 고발되면 자동으로 입건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최근 한 시민단체는 조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지난 5월 서울의소리·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도 대법원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 파기 환송을 선고한 것을 두고 조 대법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한편 공수처 관계자는 순직해병 특검으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오동운 공수처장과 이재승 차장,..

지방세연구원 20대 직원 사망…노동부 "총체적 위법 확인"

고용노동부(노동부)가 한국지방세연구원에서 발생한 20대 노동자 직장 내 괴롭힘 사망 사건 관련해 사용자와 동료 등 다수에게서 조직적 괴롭힘 정황을 확인했다. 노동부는 사용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가해 동료 5명에 대한 징계·전보를 명령했으며,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 4건을 형사입건했다. 노동부는 9일 지방세연구원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감독은 지난 10월 1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약 2달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 사측 자체 조사에서 인정되지 않았던 대부분의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드러났다. 지방세연구원은..

韓 첫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 1호' 임무 완수…역사 속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정지궤도 복합 인공위성인 '천리안위성 1호(COMS)'가 16년 동안의 임무를 마치고 폐기 단계에 돌입한다. 우주항공청은 '제2회 천리안위성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천리안위성 1호'의 임무종료와 폐기에 관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1호의 폐기는 우주활동의 장기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국제적 규범 기준에 따라 마련된 '우주쓰레기 경감을 위한 우주비행체 개발 및 운용 권고'에 맞춰 진행된다. 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천리안위성 1호가 2026년 7월경 정지궤도 보호구역 밖으로 기..

파라마운트, 워너브러더스 적대적 인수 선언…넷플에 대항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인수하기 위한 입찰 경쟁에서 넷플릭스에 패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8일(현지시간) 적대적 입찰을 제안하면서 쟁탈전에 다시 불씨를 지폈다. 파라마운트는 이날 워너 전체를 대상으로 주당 30달러(약 4만4000원), 총 779억 달러(114조원) 규모의 적대적 인수 의사를 워너의 주주들에게 표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데이비드 앨리슨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파라마운트는 방송사 CNN·TBS·HGTV 등과 스트리밍 서비스 HBO맥스를 보유한 워너를 대상으로 자사의 제안이 주주들에게 더..

주말 아침 도심 달린다…오세훈, 서울판 '카 프리 모닝' 도입

트럼프 "엔비디아 'H200' 中판매 허용"…반도체 통제 완화

美증시 호황에…100만달러 넘는 퇴직연금계좌 사상 최고

'비전향장기수' 남북대화 카드 되나…北 수용여부 단정 못해

외국인도 집 살 때 자금조달계획서 낸다…내년 2월부터 시행

국토교통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차단을 위해 거래신고 항목을 확대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외국인 주택 매수 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한다. 9일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개정된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이 이날 공포됐으며, 내년 2월 1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8월 21일 외국인의 주택 투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8월 26일부터 해당 구역에서 주택을 매입하려는 외국인은 취득 후 2년간 실거주가 가능한 경우에만 거래가 허용된다. 제도 시행 이후 외국인의 주택거래는 뚜렷한 감소세다. 최근 3개월(2025년 9~11월) 수도권 외국인 주택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줄어 1793건에서 1080건으로 감소했다. 비거주 외국인의 매수로 분류되는 '위탁관리인 지정거래'는 같은 기간 98% 급감(56건→1건)했다. 정부는 외국인 거래를 보다 면밀히 들여다보기 위해 신고 항목에 '체류자격', '주소 및..

평균 46세에 회장…대기업 오너家 '승진 속도' 더 빨라졌다

조세호, '조폭 연루설' 입 열었다…"사람 관계 신중했어야"

김정은, 푸틴에 주북 러시아 대사 사망 조전…"커다란 상실"

취재 포커스

김도영 교수 “전신 공격하는 ‘베체트병’…초기 증상 놓치지 말아야”

"베체트병은 신체 여러 곳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이를 미리 알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는 게 중요합니다. 진단 시에는 협진 체계가 잘 갖춰진 큰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지난 3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만난 김도영 피부과 교수는 베체트병 치료의 핵심은 발생 가능한 증상에 미리 대비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체트병은 전신 여러 부위의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입, 눈, 피부, 성기, 장 신경계에 이르기까지 증상이 나타나는 범위는 매우 다양하다.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을 유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베체트병 환자의 약 90%가 겪는 최초 증상은 입병, 즉 구강궤양이다. 피곤할 때 한 두 군데가 헐기 시작해 환자에 따라서는 1년 내내 입이 헐어있는 경우도 있다. 김도영 교수는 "증상이 나타나는 순서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환자에서 구강 궤양이 먼저 생긴다"며 "재발성 구내염이 있는 환자는 많지만, 궤양이 훨씬 크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잘 낫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구강궤양이 나타난다고 해서 모두 베체트병은 아니다. 다만 다른 복합적인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전문가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구강궤양 이후에는 피부의 염증성 병변이나 성기의 궤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일시적인 관절염, 대장 궤양, 안구 포도막염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김 교수는 "구강궤양 이외 증상은 한꺼번에 두 세가지가 동시다발적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며 "보통 세 가지 정도의 증상이 있으면 진단 기준에 따라 베체트병으로 진단된다"고 말했다. 베체트병은 갑자기 새로운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시 빠르게 검사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장베체트병이 진행돼 장천공으로 사망하거나, 포도막염이 심해져 실명에 이르는 환자들도 있다. 김 교수는 "예를 들어 구강 점막과 피부에만 증상이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아프고 설사가 며칠 이어진다면 곧장 그 장기에 침범 가능성이 있는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협진 시스템이 잘 갖춰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베체트병은 발생 부위가 다양해 한 명의 환자가 피부과, 안과, 내과 등 2~3개의 진료과를 반복적으로 내원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부위에 따라 치료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다학제 진료 체계가 갖춰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세브란스병원은 1983년 국내 최초로 베체트병 특수클리닉을 개설하고 이러한 다학제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김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은 각 임상과별로 베체트병 환자를 진료하는 선생님들을 배정하고 환자의 증상에 따라 서로 협진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협진 체계가 구축된 병원이 국내에 많지 않아 베체트병 진단 시 시스템이 잘 갖춰진 큰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부 해상풍력 터빈 국산화 목표에… “정책 지원 동반돼야”

“버거가 뒤집혔다”…‘기묘한’ KFC 신촌 팝업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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