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간 李 "박정희, 산업화 공 있어…진영·이념 중요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인 구미를 찾아 "진영과 이념이 뭐가 중요하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구미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냐"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제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경북 안동의 물을 먹고 자랐는데 왜 이 동네에서 20% 지지를 못 받을까"라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쓸 만한 구석이 꽤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는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잘 뽑으면 권력과 예산이 오로지 여러분만을 위해 쓰이게 된다"며 "그러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세상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젊은 시절에는 군인과 사법기관을 동원해 사법살인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이 나라의 산업화를 이끈 공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쿠데타를 안 하고 민주적 과정으로 집권을 해 인권탄압, 불법·위헌적 장기집권을 안 하고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었으면..

이재명·김문수·이준석, TK서 격돌…'보수텃밭' 표심 공략

대통령 선거운동 공식 일정 둘째날인 13일, 대구·경북(TK)지역에서 3자 후보가 집중 유세에 나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구미, 대구, 포항, 울산을 순서대로 방문한다. 조승래 당 선대위 수석 대변인은 "국가주도 산업화 중심지를 찾아 국민통합과 지역균형 발전으로 '새로운 낙동강의 기적'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이 후보가 '경청투어'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영남지역을 찾은 것은 지역 표심 공략과 함께 중도층의 호응을 이끌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대구·울산·부산을 찾아 유세를 벌인다. 김 후보는 오전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을 찾아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후 김 후보는 울산으로 이동, 현지 아웃렛과 전통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산업은행 이전 관련 논의를 하고,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지지선언 행사와 부산 선대위 출정식을..

이주호 "모든 공직자들, 대선기간 정치 중립 지켜달라"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회 국무회의에서 "21대 대선 선거운동이 이번 주부터 본격 시작됐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선거, 국민통합을 이루는 선거가 되도록 전 부처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어 "대선 기간 동안 공직자들은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지키고, 맡은 바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맡은바 업무에 매진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SKT 사이버침해 사고 및 유심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D-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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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강남역 앞 또 투신 소동…위험천만 당시 상황보니

서울 강남역 앞 고층빌딩 옥상에 한 남성이 투신소동을 벌여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건물에서 투신 소동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성형외과 등이 있는 이 건물은 높이가 15층에 달한다. 13일 독자가 본지에 제보한 영상에 따르면 검정색 점퍼와 청바지 차림의 한 남성이 병원 건물 옥상 바깥의 구조물 위에 올라가 있다. 이 남성은 건물을 둘러싼 구조물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몸을 움직이고 있으며, 옥상을 찾은 소방대원이 그에게 말을 건네는 모습이..

주호민 아들 학대혐의 특수교사, 유죄 뒤집고 2심서 무죄

웹툰 작가 주호민씨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6-2부(김은정 강희경 곽형섭 부장판사)는 이날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1심에서 유죄의 증거로 인정됐던 '몰래 녹음한 파일'의 법적 증거 능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사건 기록에 의하면 피해 아동 모친이 자녀 옷에..

5.8㎜ 초슬림 AI 성능은 그대로…갤S25 엣지, 2030 정조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폰인 갤럭시 S25 엣지(Edge)가 13일 모습을 드러냈다. 두께는 5.8㎜. 애플과의 초슬림폰 경쟁을 앞두고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이다. 삼성전자는 2030세대를 겨냥한 이 제품을 2분기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문성훈 삼성전자 MX 사업부 개발실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에서 열린 S25 엣지 공개 행사에서 "신제품의 슬림 구현을 위해 모든 부품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고 수년간 다양한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부품 조합을 최적화했다"며 "S25 엣지는 삼성이 슬림 스..

'손자 사망' 급발진 소송서 운전자 패소…"페달 오조작"

'공수처 1호 기소' 김형준 전 검사, 뇌물혐의 무죄 확정

미중, 관세 전쟁 90일 휴전했지만…"불확실성은 여전"

법원, 'SM 주가조작' 김범수 재판에 방시혁 증인 채택

트럼프·젤렌스키·푸틴, 튀르키예서 휴전협상 합의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만나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타결하는 구상이 제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의 모든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열릴 회담에 함께 참석해 주길 바란다"며 "이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적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비행기로 날아갈지를 생각 중이었고, 목요일(15일)에 어디로 갈지 모른다"며 "회담이 너무 많은데, 실제로 그곳(튀르키예)으로 날아가는 것에 관해 생각..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178명 대피…"아직 사상자 없어"

"연 이자 3000% 못 갚아?" 나체사진 유포한 일당 검거

공수처 "대통령실 압색서 'VIP 격노설' 필요 자료 확보"

취재 포커스

이덕환 “화학산업 재편, 정부가 제시하되 기업 판단 존중해 줘야”

"스페셜티(고부가가치)로의 전환이라는 방향은 정해져 있습니다. 기술 개발과 투자는 이에 능통한 기업의 몫입니다. 다만 화학연구원 등 총괄하고 끌어가야 할 조직이, 급변하는 정부와 사회의 니즈에 의해 방향을 달리하고 그 역할을 못하게 된 건 걱정입니다." 1970년대부터 반세기 이상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석유화학산업이 사상 최대 위기에 몰렸다.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으로 국내 공장들은 가동 중단을 넘어 폐업 위기에 몰렸고, 화학산업단지가 자리한 여수는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며 겨우 생명줄을 이어가고 있다.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정부는 산업구조 재편을 위해 컨설팅을 실시했고, 상반기 중으로 후속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시아투데이가 '석유와 화학 그리고 배터리의 길'을 주제로 오는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하는 '제3회 석유 화학 배터리 포럼'을 앞두고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명예교수를 만나 석유화학업계에 놓인 현실과 해법을 들었다.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인근 문진탄소문화원에서 만난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명예교수는 석유화학산업이 스페셜티로 가야 하는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40여 년간 기초화학을 연구해 온 이 교수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고 이후 급격히 나빠진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자 고군분투 중이다. ◇대외적 위기 이상의 국민 부정적 인식, 개선돼야 이 교수는 업계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를 들었다. 대외적으론 산업 전반에 익히 알려진 중국 및 중동 지역의 공급과잉이다. 지금껏 국내 대부분의 석유화학 기업들은 NCC(나프타분해설비) 등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반면 화학산업을 잉태했던 유럽을 비롯해 미국, 일본은 범용 제품을 한국, 중국 등으로 넘기고 일찍이 스페셜티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다.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 역시 스페셜티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지만, 현실화하진 못했다. 그 배경에는 또 다른 침체 원인이기도 한 정부와 국민의 왜곡된 인식이 컸다는 게 이 교수 주장이다. 석유화학제품은 국내 수출 품목 1~3위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 경제를 책임지지만 대중에겐 낯설다. 어렴풋이 알고 있어도, '화학물질'이라는 용어와 특성상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 교수는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법적으로도 적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화평법(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이 제정됐다. 문제는 안전과 환경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작 산업에 대한 관심과 활성화는 뒷전이 됐다는 것이다. ◇"화학연구원 구심점 역할 해줘야…스페셜티 품목 설정은 기업몫" 이 교수는 또 최근의 석유화학산업 재편 과정에서 화학연구원이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화학연구원은 화학산업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돼야 한다"면서 "선진국의 기술을 가져와 기업과 공장에 나눠주는 것이 (화학연구원의) 주된 역할이었는데 2000년대 들어 맥이 빠지더니, 지금의 화학연구원은 화학부문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학산업을 구조조정하는 데 필요한 기술 개발은 시작도 못 해 보고 갑자기 정부로부터 환경문제연구원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은 것"이라며 "화학 산업을 탈바꿈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구심점이 사라져 버린 셈"이라고 평가했다. 화학산업 재편에서 정부의 역할은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봤다. 이 교수는 "범용소재는 품목이 다해봐야 10여 개밖에 되지 않지만, 스페셜티는 굉장히 많다"며 "어느 쪽으로 갈지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큰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정부 도움을 필요하겠지만, 구체적인 품목을 설정하고 유지하는 것은 철저히 기업 논리에 따라가며 기업 판단을 적극적으로 존중해줘야 한다"며 "정부는 정치적인 외풍을 막아줘야 하고 국민들의 인식 개선,언론의 잘못된 보도를 걸러줘야 한다"고 제시했다.

못난이 사과로 수익 창출…청년들, 농촌에 새바람

고물가에 보육원 후원 손길 ‘잠잠’
위험천만 ‘픽시 자전거’…법률상 ‘자전거’ 아니다?
검역은 빠르게, 지원은 확실하게...김해공항서 본 미래 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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