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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압박·보유세 강화 우려에 강남 아파트도 주춤…하락 전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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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2. 22. 08:56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상승률 0.01%까지 둔화
매물도 1개월 새 19% 증가
압구정 현대선 최고가 대비 호가 약 30억원 낮춘 매물도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정부가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 1주택자에 대한 세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조만간 하락 국면으로 전환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몰린다.

22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6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오르는 데 그치며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강남구의 주간 상승률은 올해 1월 셋째 주(1월 19일 기준) 0.20%까지 확대됐지만,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거듭 언급하면서 오름폭이 점차 둔화됐다.

2월 둘째 주 0.02%로 낮아진 데 이어 이번 주에는 0.01%까지 축소된 만큼,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1~2주 내에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2023년 11월 셋째 주부터 2024년 3월 둘째 주까지 17주 동안 하락한 바 있다.

세제 변화에 대비한 매물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양도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절세 목적의 급매를 내놓는 한편, 6월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 손질이나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고가 1주택자들도 매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물은 9004건으로 한 달 전(7576건)보다 18.8% 늘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83㎡형은 최고가 128억원을 찍었다가 최근 100억~110억원 선으로 호가가 내려간 상태다.

다만 강남권에서는 현금 여력이 충분한 매수 대기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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