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도 워싱턴DC 치안 강화를 이유로 수개월간 유지해온 주방위군 배치가 20일(현지시간) 연방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지아 M. 코브 연방지법 판사는 대통령이 주방위군을 동원해 수도 치안 업무에 개입한 조치는 "지방정부의 고유 권한을 침해한 위법한 조치"라고 판결했다. 다만 정부 측에 항소 기회를 주기 위해 21일 동안 효력을 유예했다. 재판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방위군 배치가 워싱턴DC에 "자치법에 따른 주권적 권한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줬다"며 "피고들의 불법적 행위가 자치법을 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담당 특사인 키스 켈로그가 내년 1월쯤 행정부를 떠날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 4명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켈로그의 퇴진은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우크라이나 측 입장을 꾸준히 대변해 온 드문 인물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특사는 임시로 부여되는 직위다. 현행법상 대통령이 임명한 뒤 360일이 지나면 상원 인준을 거쳐야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켈로그는 이런 조건을 고려해 "1월이 자연스럽게...

왕실 보석 절도 사건을 계기로 부실 보안 논란에 휩싸인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외부 감시카메라 100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랑스 데카르 루브르 박물관장은 19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2026년 말까지 박물관 내부에 첨단 기술로 무장한 경찰서를 설치하고 외부에는 100대의 감시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지난달 19일 4인조 절도단에 의해 약 1억200만 달러(약 1500억원) 상당의 프랑스 왕실 유물을 도난당했다. 분실된 유물은 마리 루이즈 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