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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차세대 핵무기 개발 중이라 판단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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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2. 22. 15:19

美 정보 당국 인지 확실
비밀 핵실험도 실시 판단
핵전력 현대화 가능성 농후
미국 정보 당국은 중국이 차세대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확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계속 중국의 관련 행보에 브레이크를 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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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뤄부포호 인근에서 실시된 핵실험 모습. 미국은 이런 핵실험이 지난 2020년 6월에도 실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당연히 부인하고 있다./제팡쥔바오(解放軍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들은 중국이 핵무기 체계를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지속해서 관련 정보를 대내외에 의도적으로 흘리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중국은 1964년부터 핵무기를 보유해왔다고 봐야 한다. 물론 러시아와 미국과 비교할 때 전체 보유 규모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적극적으로 핵전력 현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하나의 미사일에 여러 개의 소형 핵탄두를 탑재하는 다탄두(MIRV) 체계 및 저위력 전술핵무기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대 잠재적 적국인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더구나 중국은 대만을 둘러싼 위기 상황 속에서 미국과 서방 국가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차세대 핵무기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었던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미국의 확신은 상당한 근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핵실험 장소로 이미 45차례 전후 이용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뤄부포(羅布泊)호를 딱 찍은 사실만 봐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실제 미국은 지난 2020년 6월 뤄부포 핵실험장에서 탐지된 규모 2.75 수준의 폭발을 핵실험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반체제 인사가 "미국은 최근 추가 데이터를 분석해 당시 폭발이 광산 발파나 자연 지진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의 주장이 괜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미국은 이외에 중국이 추가 실험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정보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중국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권위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핵 군축 체제를 지키기 위해 모든 당사자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핵실험을 했다는 미국의 정보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중국은 그러나 이처럼 최근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부인하나 새로운 핵 군축 협정에 참여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구는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초 방중,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가질 정상회담에서 상당히 비중 있는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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