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이 아닌 장소에서, 무대장치나 조명 없이 오직 배우의 목소리와 텍스트만으로 완성되는 공연. 낭독극은 최소한의 무대와 최대한의 상상력을 무기로 관객의 감정과 상념을 자극하는 공연 형식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이 '목소리의 극장'은 한국 공연예술계에서도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극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 삶의 공간 속으로 예술을 들여오는 이 흐름은 더 다층적인 감상 경험을 제공하며, 관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호흡하고 있다. 이 흐름의 중심에 서 있는 단체가 극단 플라잉트리다. 2013년 창단한 플라잉트리는 "배우...
우리 선조들의 미학이 담긴 고미술 전시가 잇달아 열려 눈길을 끈다. 올해 국내 주요 미술관들이 한국 고미술에 주목한 대형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선 회화의 거장' 겸재 정선의 작품들이 전시장에 대거 걸렸다. 이 가운데 경기 용인의 호암미술관 전시는 진경산수의 창시자인 겸재 정선의 대표작들을 모아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자리다. 호암미술관, 간송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18개 기관과 개인 소장품 165점이 한 자리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지난달 개막 후 열흘 만에 관람객 수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노 티띠꾼(22·태국)이 6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 선수들은 톱10 진입에 실패해 대조를 이뤘다. 티띠꾼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로 3언더파 69타를 보탰다. 티띠꾼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4타 차 여유 있게 따돌리며 LPGA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우승상금은 45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