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0일 현장 조사 후 이달 중 최종 선정
새만금, 전북과 TF 결성…"지자체 협력 도모"
15만평 이상 부지·플라즈마연구소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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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계 부처 및 기관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의 유치계획서 접수가 이날 마무리된다. 이후 14~20일 사이 사전 실무 현장조사가 진행, 이달 중으로 최종 선정 부지가 발표된다.
1조2000억원 규모의 해당 사업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구현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에너지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핵융합 핵심기술을 상용화해 에너지 주권을 확보하고 미래 전력 에너지 신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사업에는 새만금이 있는 전북도를 비롯해 다수의 지자체가 유치를 희망하며 경쟁에 참여했다. 전북도 등 지자체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새만금청은 부지 규모와 보유 인프라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업에서는 최대 50만㎡, 약 15만평의 부지를 요구하고 있는데, 향후 그 규모가 확장될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이에 새만금청은 사업에 필요한 부지는 물론, 여유 부지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또 2012년 개소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소가 인근에 위치해 신규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새만금 산업단지 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 단지와 수소산업 기업 등이 입주해있어 향후 에너지 융합 산업을 키울 수 있다는 여건이 조성됐다.
교통 환경 역시 새만금청이 내세우고 있는 경쟁 요소다. 이달 21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정식 개통되는데다 지난달 정부가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개발지구와 완주, 정읍 등 인근 지역에 플라즈마 연구소 등 관련 시설이 있다는 점과, 2011년 수립된 종합개발계획에서 과기부가 핵융합 연구소를 새만금에 짓겠다는 계획을 세운 이력 등을 지역만의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청은 곧 다가올 현장 조사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현장 실무조사에서 새만금청은 부지 면적이나 육성 등 현안에 대한 설명을 맡을 예정"이라며 "앞으로 있을 일정에서도 전북도 등 지자체와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