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관, 과거 '토지공개념', '불로소득 차단' 주장해 와
최근 30억원대 판교 아파트 '갭투자' 의혹도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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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 차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당의 최고위원이자 국토교통위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차관은 최근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10·15 대책으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비판에 대해 "지금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말해 실수요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꼽히는 인물로, '토지공개념'에 기반한 공공 중심의 보편적 주거 공급을 강조한 동시에 부동산 불로소득 차단과 개발이익 환수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하지만 논란의 발언과 더불어 작년 7월 배우자 명의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를 33억5000만원에 매입한 이후, 이 아파트에 대해 14억8000만원의 전세보증금을 채무로 신고하면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의혹까지 일파만파 커졌다.
국토부는 갭투자와는 성격이 다른 거래였다고 해명했지만, 야당과 부동산 실수요자들 사이에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