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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찰관복은 지역경찰복장·기동경찰복장·형광복제·편의복제 4개 종류로 전체 17개다. 먼저 복장별로 외투와 장구들이 같은 계열의 색상인 게 특징이다.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했다는 게 경찰청 관계자 설명이다.
이중 지역경찰관들의 점퍼는 조끼(검정), 바지(진청색)와 어울리는 어두운 진청색이다. 모자는 참수리를 연상시키는 높고 깊은 모양으로 했다. 이전의 낮고 평평했던 것과는 대비된다.
또한 '임신 여경'을 위한 겨울 근무복은 이전에 없던 것으로 '편의성'과 '보온성'을 높였다. 연간 수혜자는 300명 정도다. 모두 경찰청이 올해 국민대 컨소시엄에 의뢰해 '밸런스 디자인'을 진행해온 결과다. 국민대 관계자는 "경찰만의 독창적인 색상(Police Navy), 참수리 상징 근무모 등을 고려했다"며 "경찰의 정체성을 뚜렷이 드러냈다"고 했다.
이날 송도컨벤시아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공개된 경찰관복을 본 A경찰관도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며 "임신 여경도 이전에 남자 옷을 입는 경우가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경찰복제개선 품평회'에서 보라색에 가까운 근무복으로 받은 "촌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품평회 이후 내부에선 "무게감이 없다", "비둘기 같다"는 등의 혹평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오늘 공개된 근무복은) 균형 잡힌 복제와 장구들이 현장경찰관들의 책무 완수를 원활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