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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코오롱FnC, ‘캠핑계 에르메스’와 맞손…헬리녹스 웨어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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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0. 22. 19:49

코오롱FnC, ‘헬리녹스 웨어’ 공식 론칭
60여개 핵심 제품 한남 팝업서 공개
내년 플래그십 스토어·해외 진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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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녹스 웨어 팝업스토어 전경./이창연 기자
22일 방문한 서울 한남동의 골목에 자리 잡은 '헬리녹스 더 퍼스트 에디션 : 초판본' 팝업스토어는 '캠핑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헬리녹스의 새로운 야심을 알리는 무대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글로벌 캠핑 마니아를 사로잡은 헬리녹스와 손잡고 '헬리녹스 웨어'를 공식 론칭했다.

팝업스토어는 캠핑용품에서 시작된 헬리녹스의 정체성과 상품의 강점을 알리고 직접 시착과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의 '에디션 1' 공간은 헬리녹스 웨어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헬리녹스 웨어는 정기적으로 출시되는 시즌 상품과 에디션 시리즈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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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녹스 웨어가 '이클립스 팩 다운 재킷(사진 왼쪽)'과 '이클립스 팩 다운 베스트'의 모듈화를 시각화했다./이창연 기자
첫 번째 에디션 시리즈는 이클립스 팩 다운 재킷과 베스트로 구성됐다. 다운백을 제거해 경량성을 극대화하고 모듈화 패널 구조로 다운 삼출을 방지한 이 제품들은 헬리녹스의 정체성을 의류로 재해석한 결과물이었다. 손으로 만져본 재킷은 믿기지 않을 만큼 가벼웠다. 백팩에 들어갈 정도로 접히는 휴대성은 헬리녹스 캠핑 체어의 편리함을 떠올리게 했다. 코오롱FnC의 방수·발수·통기성 소재 기술이 더해진 점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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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쇼케이스 공간./이창연 기자
2층 쇼케이스 공간은 25FW(가을·겨울) 컬렉션, 60여개 아이템으로 채워졌다. 240여 가지 제품 중 엄선된 이번 컬렉션은 접근성 높은 10만원대 티셔츠부터 고기능성 다운 재킷까지 폭넓은 가격대를 아우른다. 특히 모듈러 디자인은 헬리녹스 웨어의 핵심이었다. 펼치면 타프처럼 활용할 수 있는 판초는 평소 우비로, 접으면 메쉬 소재 주머니에 들어가는 편의성이 특징이다. 기능과 미학, 편안함과 활동성의 균형 등 헬리녹스가 추구하는 듀얼리티는 이곳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또한 브랜드의 상징적 컬러이자 이번 FW시즌의 키컬러 '사이언 블루'가 적용된 재킷을 직접 입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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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직접 헬리녹스 웨어를 시착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이창연 기자
코오롱FnC는 지난해 10월 헬리녹스와 어패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1년간의 협업 끝에 헬리녹스 웨어를 선보였다. 헬리녹스는 2009년 알루미늄 등산 스틱으로 시작해 초경량 캠핑 체어 '체어원'으로 13년간 120만개 이상 판매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진 브랜드다. 코오롱FnC는 헬리녹스의 내구성, 혁신성, 휴대성을 의류에 녹이기 위해 봉제 기술과 고기능성 소재를 총동원했다.

한편 헬리녹스 웨어는 이번 시즌 팝업스토어와 오는 23일 오픈되는 자사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2일까지 운영된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헬리녹스 웨어는 캠핑 마니아층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기능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 모두를 겨냥해 퍼포먼스 아웃도어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며 "이번 팝업스토어 및 자사몰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확인해 향후 플래그십 스토어와 해외 진출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헬리녹스 웨어 관계자는 "헬리녹스의 장비 철학을 일상복에 옮긴 첫 시도"라며 "입는 순간 느껴지는 가벼움과 구조적 안정성 속에서 '기어를 입는 경험'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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