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선박, 폭발
미군, 카리브해서 7차례 마약 운반선 격침...태평양서 첫 격침
트럼프, CIA의 베네수엘라 작전 승인...육상작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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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쟁부는 어제(2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동태평양에서 지정 테러 조직이 운영하고, 마약 밀매를 수행 중인 선박에 치명적인 물리적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보기관이 이 선박에 대해 불법 마약 밀수에 관여, 알려진 마약 밀수 경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고,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공해상에서 진행된 작전에서 선박에 타고 있던 2명의 마약 테러리스트는 살해됐으며, 미군 병력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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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최근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콜롬비아 등 마약 카르텔이 운영하는 마약 운반선을 7차례 격침했는데, 그 무대를 태평양으로 옮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 해안에 독극물을 들여오려는 마약 테러리스트는 우리 반구 어디서도 안전한 피난처를 찾지 못할 것"이라며 "알카에다가 우리 조국에 전쟁을 걸어왔듯이 이 카르텔들도 우리 국경과 우리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걸어오고 있는데, (그들에게) 피난처도 용서도 없고, 오직 정의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좌파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 중앙정보부(CIA)의 작전을 승인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군과 CIA는 해양뿐만 아니라 육상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