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트럼프 지목, 흑인 시장 도시, 범죄율 하락"
"볼티모어, 공중보건 방식 폭력 대처...오클랜드, 지역사회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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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워싱턴 D.C.의 범죄는 폭력 범죄가 26%나 감소한 것의 영향으로 7% 줄었다. 지난해 범죄는 볼티모어 17%·시카고 15%·LA 14%·뉴욕 3% 등으로 각각 감소했는데, 이곳 시장은 모두 흑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범죄 척결을 주요 목적으로 워싱턴 D.C. 방위군 배치를 명령하면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및 오클랜드·뉴욕주 뉴욕·일리노이주 시카고·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등 민주당 출신 시장이 있는 도시도 "매우 매우 나쁘다"며 '자정(self-clean up)' 조치를 촉구하면서 필요하다면 워싱턴 D.C.에서와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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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미시시피주 잭슨시로 10만명당 77.8명으로 미국 평균의 15배 이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워싱턴 D.C.의 살인율은 25.5명으로 11위이고, 워싱턴 D.C 인근 볼티모어의 경우 34.8명으로 5위다. 26.8명으로 살인율 10위인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만이 공화당 시장이 재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전미 살인율은 10만명당 5명으로 폭력 범죄율이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이후 최저치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특히 민주당이 집권하고 있는 시의 범죄가 크게 줄었다.
볼티모어의 경우 범죄율이 낮아진 것은 '공중 보건' 접근 방식으로 폭력에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시 당국이 분석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브랜드 스콧 시장의 지휘 아래 2021년 지역사회의 폭력 개입, 범죄 피해자를 위한 서비스 확대, 기타 이니셔티브에 더 많은 투자를 촉구하는 종합 폭력 예방 계획을 수립한 것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0만명당 18.6명의 살인율로 18위에 오른 오클랜드의 경우 올해 상반기 살인 사건이 21% 감소하는 등 폭력 범죄가 29% 줄었는데, 2017년 설립된 시 폭력예방국을 통한 지역사회 단체와 위기 대응 기관의 협력 때문이라고 시 관리들이 평가한다고 AP는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