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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 옆 등장한 ‘팁 박스’… “여긴 한국, 물 흐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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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7. 28. 10:24

서울 여의도 한 식당서 포착
위법 사항이지만 강제성 없어
/SNS
최근 SNS에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계산대 앞에 놓인 팁(Tip) 박스 사진이 소개됐다.

사진을 소개한 누리꾼은 "여긴 한국이다. 팁 문화 들여오지 말라. 물 흐리지 마"라고 불쾌감들 드러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팁 박스(TIPBOX)'라고 써있는 상자에 '식사 맛있게 하셨어요? 항상 최고의 서비스와 요리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부정적이다. "우리 나라에는 팁 문화가 없는데", "강요하는 거 아닌가", "확실히 안 하면 은근슬쩍 자리잡을 것"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팁 문화'를 둘러싼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 한 냉면집에서 직원 회식비 명목으로 300원을 추가하는 선택 항목을 메뉴에 넣어 논란이 됐고, 이전에도 한 유명 빵집에서 계산대 앞에 팁 박스를 놓았다가 쏟아진 비난에 없앤 적이 있다.

국내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부가세와 봉사료를 모두 포함한 최종 가격을 메뉴판에 표시해야 한다. 손님에게 별도 봉사료를 요구하는 건 불법이지만, 강제성이 없다면 팁 자체를 위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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