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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의 힘”…작년 미국 투자 증가폭, 역대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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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06. 26. 12:00

작년 미국 투자 잔액 2조970억달러…전년 대비 1581억달러 증가
자동차·2차전지 등 미국 내 해외공장 투자 증가
서학개미 해외 주식 매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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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 투자 규모 증가폭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자동차,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미국 내 해외공장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서학개미'를 비롯한 국내 증시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입도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는 원화 가치 하락으로 감소세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지역·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준비 자산을 제외한 국내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2조970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말 대비 1724억원 달러 증가한 수치다.

국제투자대조표는 금융자산(대외 투자)과 금융부채(외국인 투자) 잔액을 지역별·통화별로 세분화한 통계다.

눈에 띄는 점은 미국 투자 규모 증가폭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는 것이다. 작년 한해 동안 미국 투자 잔액은 1581억원달러 늘었다. 2023년 1조9245억달러에서 작년 2조970억달러 늘었다.

미국 투자 비중도 절반 가까이 차지했 다. 총 9626억달러로 전체 금융자산 중 45.9%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동남아(11.9%), EU(11.9%) 등 순이었다. 전년 말 대비 미국에 대한 투자 잔액이 1581억원달러 증가한 반면 EU(31억달러 감소), 중남미(25억달러 감소) 등은 투자잔액이 줄었다.

투자형태별로 보면 직접투자는 미국(31.3%)과 동남아(20.4%) 지역이 많았다. 증권투자는 미국(63.4%), EU(12.5%), 기타투자는 미국(29.9%)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1조4105억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1290억원 감소했다.

투자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 대외금융부채 규모는 3280억달러로 전체 부채 가운데 23.3%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국(22.6%), EU(16.4%) 순이었다. 전년말 대비 국내 주가 및 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대부분 지역의 투자 잔액이 감소했다.

투자 형태별로는 직접투자는 EU(700억달러, 비중 24.4%), 증권투자는 미국(2,413억달러, 28.9%), 기타투자는 동남아(829억달러, 36.3%)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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