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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슬림화 집중했던 아이에스동서…美 기반 강화에 역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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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1. 11. 19:59

국내 부동산 침체 속 新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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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의 폐배터리 3단계 밸류체인(가치사슬)
조직 슬림화에 집중했던 아이에스동서가 다음 단계로 미국 진출에 눈을 돌린다. 미국 현지에 골프장·리조트에 이어 2차전지까지 진출하며, 중장기적으로 신규 성장동력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부동산 침체기를 겪고 있는 아이에스동서에게는 올해가 매출 반등의 시험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3분기 미국 델러웨어주에 골프장·리조트 운영업 '아이에스 레전드 파트너스 KOR'을 설립했다. 회사가 미국 델러웨어주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2024년 4분기 2차전지 재활용업체 '아이에스 배터리 홀딩스 아메리카'를 설립한 지 3개 분기 만이다.

이들 업체 설립은 미국에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신규 성장동력원을 확보하기 위한 아이에스동서의 전략적 선택이다.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이 2022년 2조2784억원 기록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어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절실한 상태다. 지난해에도 매출 감소가 유력하다. 주력사업인 건설부문 매출이 1조2847억원(2023년), 8255억원(2024년), 3336억원(2025년 9월 말) 등으로 급감한 게 치명타로 작용했다.

건설부문 실적의 악화는 역대 최대 규모 자체 사업인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프로젝트(경산 펜타힐즈W)를 통해 올해 반등시킬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아이에스동서가 중산지구 내 3443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3조5000억원이다. 이르면 오는 4월, 늦어도 올 상반기에 1712가구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경북 총 미분양 규모가 5297가구(2024년 11월 말) 중 경산시가 차지하는 물량은 15가구에 불과해 성공적인 분양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초아건설·아람이앤씨·유라이앤씨 청산(2023년), 영풍파일 흡수합병(2024년), 티와이건설·엠엘씨 흡수합병(2025년), 부산블루코스트 흡수합병(2026년) 등을 진행하며 경영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재도약의 키워드로 '친환경'을 설정하고 보폭을 넓히는 작업도 병행했다. 이미 건설업과 연관성이 높고 수익구조가 우수한 환경종합서비스, 리사이클링 사업, 신재생에너지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왔다. 이 과정에서 환경종합서비스업체 인선이엔티를 인수(2015년)한 후 폐기물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배터리 리사이클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환경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1분기 정관에 '2차전지 소재와 관련된 화합물의 수출입업 및 동 대행업' 등을 추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규모가 4000억원(2020년)에서 600조원(2050년)으로 급격히 커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미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대해 수직계열화를 단행했다. 원재료 확보는 인선모터스가, 전처리는 아이에스에코솔루션 화성지점(옛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이, 후처리는 아이에스에코솔루션 구미지점(옛 아이에스티엠씨)이 담당한다.

앞으로는 기존 진출한 국내, 유럽 국가 이외에도 국내(오창 산업단지), 유럽(헝가리·독일 등)과 북미(미국·캐나다) 등 주요 전기차 기업 진출 지역에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대할 예정이다. 밸류체인은 기업이 제품·서비스를 생산해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연간 최대 1만2000톤의 생산능력(캐파)을 확보한 폴란드 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공장 투자는 투자 시기를 조절하는 반면, 슬로바키아, 헝가리 내 공장은 계획대로 올해부터 투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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