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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김경 귀국…“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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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기자

승인 : 2026. 01. 11. 20:46

11일 오후 7시께 인천공항 통해 귀국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
경찰, 金 출국 금지…곧바로 조사 계획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자택 압수수색
질문 답하는 김경 서울시의원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귀국했다. 경찰 고발 직후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 논란을 일으킨 지 11일 만이다.

김 시의원이 탑승한 미국 라스베이거스발 민항기는 2시간여 연착 끝에 이날 오후 6시37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오후 7시16분께 검정 패딩에 야구 모자 차림으로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시의원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공항 직원 전용 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김 시의원은 원래 12일 새벽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정을 하루 앞당겨 입국했다.

입국과 동시에 김 시의원을 출국금지 조처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곧바로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김 시의원을 상대로 돈을 전달한 경위와 대가성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증거인멸 우려를 받았던 김 시의원의 휴대전화 또한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강 의원 측에 '공천헌금' 명목으로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시의원은 경찰이 고발장을 접수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자녀를 보러 간다'며 미국으로 떠나 도피성 출국 의혹을 낳았다.

지난 6일(현지시각)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목격되며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미국 체류 기간 텔레그램 탈퇴·재가입을 반복하며 증거인멸 우려마저 나왔다.

김 시의원은 최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강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해 혐의를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김 시의원과 강 의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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