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란 군부 ‘투톱’ 당했다…혁수대 사령관·참모총장 사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13010006381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6. 13. 15:29

이스라엘군, 이란 핵 농축시설 포함 테헤란 전역 공격
미국, 이번 작전 개입 부인…앞서 중동서 자국민 철수
살라미 바게리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왼쪽)과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로이터·AFP 연합
이스라엘이 13일 새벽(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을 공격해 최소 2명의 군 고위 장교가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 방송은 호세인 살라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이란 정권은 타격을 입었고 이스라엘과의 갈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다른 고위 군 관계자들과 과학자들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이스라엘에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성명을 발표해 고위 군 관계자들과 과학자들이 이번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알리며 "이스라엘은 우리가 사랑하는 나라에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사악하고 피 묻은 손을 댔으며 주거 지역을 공격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악의적인 본성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테헤란 전역의 핵 프로그램 및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 여기에는 이란의 주요 핵 농축시설도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이스라엘 항공기 약 200대가 약 100개의 목표물을 공격했다"며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 100대 이상을 발사했다"며 "모든 방어 시스템이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의 이번 작전에 개입한 적이 없으며 미국의 이익이나 인력을 표적으로 삼는 어떠한 보복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 행정부는 지난 11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일부 미국 외교관을 철수시켰고 중동 전역에 있는 미군 가족들에게 자발적인 대피를 제안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년이 걸릴 수도 있고 몇 달 안에 끝날 수 도 있다"며 "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공격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