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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산불 피해에 긴급구호...조계종·기독교·원불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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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3. 25. 19:19

조계종사회복지재단, 한국교회봉사단, 원불교 등
대피소 찾아 물품 지원 및 소방 관계자 식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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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덕산고등학교에 마련된 산불 진화 임시 지휘본부에서 소방 관계자와 진화대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원불교 경남교구 및 봉공회 관계자들./제공=원불교
종교계가 경상도 일대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가 커지자 긴급구호에 나섰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3일과 24일 산불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지역에 긴급구호단을 급파하고 피해 지역민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3일 의성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 1500장과 일회용 생필품 700세트, 진화작업 중인 소방관들을 위한 빵 500개를 전달했다.

24일 산청에서는 이재민들을 위해 이불 150채, 치약 칫솔 등 생필품이 담긴 긴급 구호품 300상자를 대피소 6곳에 전달했다.

재단은 산청 지역 산하시설 거창군삶의쉼터, 거창시니어클럽, 신안어린이집과 의성 지역 산하시설인 의성노인복지관, 안계노인복지관,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등과 긴급구호단을 편성하해 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도 산불이 난 지역 기독교총연합회들과 연대해 재난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이 위기를 타개하도록 회원교단 재난 재해 구호 부서들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회 봉사단은 산청지역 피해주민 270여명이 임시숙소로 마련된 곳과 소방관 4분의 장례식장이 마련된 곳을 방문하고 경북 의성지역 피해주민이 대피소를 방문하여 위로금과 피해복구 기금을 전달해 재난구호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사순절기간 동안 산불지역 교회들과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도 전개했다.

원불교는 경남교구와 봉공회를 중심으로 30여 명의 봉사자들은 지난 24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덕산고등학교에 마련된 산불 진화 임시 지휘본부에서 소방 관계자와 산불 진화대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이귀인 원불교 경남교구장은 "산불 소식을 듣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현장으로 바로 달려왔다"며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어 안타깝지만, 대원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내일까지 하루 300인분씩 식사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불교 봉공회는 이밖에도 하동군 옥종면에 위치한 지역문화시설 옥천관 대피소로 피신한 지역 주민 130여명을 지원하기 위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봉사에 참여한 조원형 교무는 "밤샘 진화로 지친 소방대원들의 모습을 보며 따뜻한 밥한끼가 지친몸을 든든하게 하고 잠시나마 쉬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했다"며 각 지역의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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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스님이 산불 피해주민이 모인 대피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제공=조계종사회복지재단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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