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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無’ 하나 vs ‘페이백’ 신한…설 연휴 해외여행에 가져갈 체크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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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2. 30. 18:00

쇼핑 금액·장소에 따라 선택 달라져
아울렛·백화점·명품 구매엔 '신한SOL' 유리…최대 10% 캐시백
해외여행비 증가에 문화 물가 14년만에 최대상승<YONHAP NO-2983>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연합
새해와 설 연휴 등을 앞두고 해외여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체크카드를 써야 할지가 관심사다. 트래블카드 시초격인 하나 '트래블로그'는 현금 인출과 소액 결제 최적화를 강점으로, 후속주자인 신한카드 'SOL트래블'은 쓴만큼 돌려받는 '페이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카드 모두 해외 결제 수수료 무료와 환율 우대 100%를 제공하므로, 소비자의 여행 목적에 따라 혜택을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와 신한카드는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신한 SOL트래블은 출시 5개월만에 100만장을 돌파하면서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먼저 자유여행 등 관광이 목적일 경우 하나 트래블로그가 편리할 수 있다. 트래블로그는 외화를 미리 충전해 두면 해외결제 시 3종 수수료(국제 브랜드·해외 서비스·해외 이용 수수료)를 전월 실적 관계 없이 제공한다. 현지 ATM 인출 수수료도 무제한 전액 면제로, 현금 사용이 빈번한 국가에선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일본 편의점이나 동남아 마트 등에선 국가별 생활 가맹점 5% 전후 할인까지 붙어 장기 체류에도 유리하다. 해외 로컬 매장·드러그스토어·편의점 등 실생활 위주 소비가 대부분이라면 하나 트래블로그 사용이 혜택을 조금 더 체감할 수 있다.

반면 아울렛·명품·유명 브랜드·백화점 등 쇼핑이 목적라면 신한 SOL트래블이 더 적합하다. 신한 SOL트래블은 결제액에 대한 캐시백·포인트를 되돌려주는 구조라 다소 높은 금액대 상품을 구매할 때 유리하다. 특히 '마스터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400여개 가맹점에서 최대 10%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일 경우에도 편의시설에 초점을 둔 신한 SOL 트래블이 좋은 선택지가 된다. 연 2회 공항 라운지 이용을 무료로 제공해 이륙 전까지 아이와 편하게 머물 수 있다. 여행지 도착 이후 생활비 측면에선 하나 트래블로그가 빛을 발한다. 놀이공원·로컬 식당·현지 택시 등 현금·소액 결제가 많은 가족 여행 동선에서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된다.

2023년 출시한 하나 트래블로그는 출시 선점과 안정적 이용 기반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신한카드가 라운지 이용과 국내 혜택을 결합한 SOL트래블을 출시해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기준, 신한 SOL트래블은 2074억원을, 하나 트래블로그는 2114억원의 이용액을 기록하면서 차이가 좁혀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늘어나는 해외 관광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보다 다양한 혜택을 가진 카드가 출시되고 있다"면서 "카드업계는 단순히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를 넘어 현지 맞춤형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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