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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 스포츠…11회 연속 월드컵·손흥민 이적·프로야구 최다 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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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12. 30. 14:57

한화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포옛 매직 전북 우승
배트민턴 안세영 시대, 배구 레전드 김연경 은퇴
하이파이브 하는 손흥민-홍명보
지난 11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홍명보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5년 한국 스포츠는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과 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중, 배드민턴 안세영의 최다 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남기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이적과 김연경의 은퇴 등으로 한 시대를 떠나보내며 새 시대를 예고했다.

먼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6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해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시작된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11회로 늘렸다. 팬들의 회의론 속에 지난해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홍 감독은 예선 과정에서의 위기를 극복하고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홍명보호는 본선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 PO 승자와 한 조에 속해 내년 6월 32강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 5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안긴 뒤 여름 휴식 기간 10년간 몸담을 팀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충격의 이적 후 손흥민은 12골 4도움 기록과 함께 팀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까지 이끌며 새 리그를 곧바로 평정했다. 이강인은 소속팀 PSG와 챔피언스리그, 리그, 컵 대회를 석권하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국내 K리그에서는 거스 포옛 감독이 명장본색을 보여준 전북 현대가 4년 만에 우승해 명가 재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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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지난 11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는 올해 누적 관중 1231만2519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며 흥행을 이어갔다. 팀과 개인 기록도 풍성했다. 창단 40주년을 맞아 새 홈구장 한화생명 볼파크로 입주한 한화 이글스는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한화를 꺾은 LG 트윈스는 2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루고 왕조 건설을 예고했다. 한화 투수 코디 폰세는 개막 선발 17연승과 함께 한 시즌 최다 탈삼진(252개) 기록을 쓰며 투수 4관왕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는 최초의 50홈런-150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어깨 부상에서 복귀해 한 시즌을 소화했고, 김혜성(LA 다저스)는 로스터 경쟁에서 살아남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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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 AFP 연합뉴스
배드민턴에서는 단식 '여제' 안세영이 이달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우승하며 여자 선수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을 세웠다. 안세영은 한 시즌 최다 상금도 경신하며 누적 상금 1위를 달렸고, 최고 승률 기록도 갈아치웠다. 한국 수영은 김우민이 7월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로 2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고, 10월 전국체전 남자 계영 400m에서 한국 신기록도 합작하며 희망을 키웠다.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은 9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 메달 기록을 썼다.

여자 배구 레전드 김연경은 지난 4월 흥국생명에 통합우승 선물을 안기고 코트와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김연경은 만장일치로 정규리그와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많은 박수를 받으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연경
지난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김연경이 시구를 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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