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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여야 ‘통일교 의혹’에 “특검 제안…우리가 후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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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12. 11. 11:06

"전재 사퇴는 의혹 방증…與가 좋아하는 특검으로 해결해야"
파견 검사 15명 요구…"과거 드루킹 특검, 여러 견제 속 성과내"
개혁신당 최고위 참석하는 이준석 대표<YONHAP NO-2729>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여야 정치인을 둘러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특검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스스로 장관직을 내려놓은 것을 의혹이 실재한다는 것의 방증으로 이해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의혹을 털어내고 싶다면 이 사안에서 자유로운 정당이 추천하는 특검을 받으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이 통일교의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정치자금 제공 의혹에 대한 특검 후보를 추천하겠다"며 "국민의힘의 추가 의혹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이 추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당 모두 이 사안에서 자유로운 제3자의 검증을 받는 것, 이것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동일한 사안으로 윤영호 본부장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되어 권성동 의원이 구속되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특검을 거부할 명분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기득권 양당이 특정 종교단체와 이렇게 깊이 얽혀 있었다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사의 부끄러운 민낯"이라며 "종교단체가 막대한 자금력으로 정치권력과 결탁해 대의민주주의를 왜곡한 의혹. 반드시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드루킹 특검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120명 이상의 파견검사를 명시하며 설계한 3대 특검과 달리, 개혁신당은 특검 파견검사로 딱 15명만 요구하겠다"며 "별건수사, 저인망식 수사가 아니라 특검 본연의 목적에 맞게만 운영하면 국민의 혈세를 아끼며 15명으로도 충분히 기능하다"고 말했다.

또 "원래 특검은 야당이 정권을 견제하기 위한 도구인데, 민주당이 좋아하는 그 특검이 민주당 의혹은 빼고 수사했다"며 "그렇다면 민중기 특검의 이야기가 맞다면 민주당이 좋아하는 방식대로, 신규 특검으로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개혁신당은 이 제안에 대한 양당의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거부한다면, 이것은 더 큰 게이트로 번져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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