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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의혹’ 전재수 해수부 장관 사의…“불법적인 금품수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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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12. 11. 07:57

"책임 있고 당당하게 문제 대처하겠다는 의지 표명"
질문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YONHAP NO-2373>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 사진=연합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전 장관은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면서도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허위 사실에 근거한 것이지만,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코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이든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의혹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고민이 됐다"며 "더 책임 있고 당당하게 문제에 대처하겠다는 저의 의지의 표명으로 사의를 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2018∼2020년께 전 장관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 장관 등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통일교 연루 의혹을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넘긴 상태다. 국수본은 전 장관의 금품 수수 여부와 대가성 여부를 들여다볼 전망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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