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디자인·실용성 갖춘 신형 ‘GLB’ 공개… 한 번 충전으로 631km

7인승·프렁크 갖춘 공간 패키지… 실용성 극대화
800V 초급속 충전으로 전동화 경쟁력 강화
MB.OS 기반 AI·MBUX 슈퍼스크린 적용… 차세대 디지털 경험 제시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B./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 전동화 성능을 크게 높인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GLB'를 공개했다. 새 GLB는 최대 7인승 구성, 넓어진 실내, 강화된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자체 개발 운영체제(MB.OS) 기반의 첨단 UX를 특징으로 한다.

8일 벤츠에 따르면 신형 GLB는 'GLB 250+ 위드 EQ 테크놀로지'와 'GLB 350 4MATIC 위드 EQ 테크놀로지'로 트림을 구분해 2026년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되며, 이후 전기 버전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라인업이 확장된다.

GLB는 5인승과 7인승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2열 슬라이딩 벤치를 통한 적재 유연성은 물론, 이전 세대 대비 1·2열 헤드룸과 2열 레그룸이 넓어졌다.

트렁크 용량은 5인승 540L(최대 1715L), 7인승 480L(최대 1605L)이며 구형 모델과 달리 127L 용량의 프렁크도 준비했다.

2·3열에 총 4개의 카시트 설치가 가능하고 조수석에도 1개를 추가할 수 있어 가족 단위 활용성을 강화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B./벤츠 코리아

4MATIC 모델에는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 'TERRAIN' 모드와 차량 하부를 가상으로 보여주는 '투명 보닛' 기능이 적용되며, 최대 2톤 견인 능력으로 전기차 기반 모델 중에서도 높은 수준을 확보했다.

GLB 250+는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631km(WLTP 기준)를 확보했다. 800V 시스템 기반 고출력 급속 충전 능력도 특징이다.

10분 충전 시 최대 26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급속은 최대 320kW, 완속은 최대 22kW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

어댑티브 댐핑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되며, 컴포트·스포츠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유럽 사양 기준으로 거리 유지 기능 '디스트로닉'을 포함한 광범위한 보조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길쭉한 차체 비율, 짧은 오버행, 휠 아치 클래딩 등 고유의 오프로드 감성을 유지하면서 전면부는 94개의 LED 스타가 애니메이션 형태로 점등되는 새로운 그릴 디자인을 적용했다.

옵션 사양인 '스카이 컨트롤' 파노라믹 루프는 투명·불투명 상태를 수 밀리초 단위로 전환하며, 야간에는 158개의 별 패턴 조명이 점등돼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GLB./벤츠 코리아

새 GLB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자체 개발 운영체제 'MB.OS'가 처음 적용됐다. OTA 기능은 물론, 생성형 AI 기반 UX가 핵심이다.

챗 GPT4o, 마이크로소프트 Bing, 구글 Gemini 기반 지능형 대화, 구글 맵 기반 내비게이션 강화, OTA로 보조 시스템 포함 주요 기능 업그레이드 가능, 3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MBUX 슈퍼스크린' 탑재 등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한 정보는 글로벌 기준으로 한국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