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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농협, 홈플러스 인수 실질적으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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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12. 11. 20:13

11일 내년도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
"농협 유통 적자… 쉽지 않은 것 사실"
"개혁 관련 특별감사… 필요 조치할 것"
업무보고브리핑 사진1 (5)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도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된 농협의 '홈플러스 인수 역할론'에 대해 현실성이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장관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같은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서 내년도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송 장관은 농협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인수에 나서야 한다는 정치권 안팎의 주장에 대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농협이 유통 부문에서 적자인 것은 다들 알고 있다"며 "농협이 인수를 실행해야 하는 주체로서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플러스 파산이) 농가와 농업인들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 한 번 살펴보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실질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농협 개혁방안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조치를 실시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농식품부는 개혁과제 일환으로 농협중앙회 자금·인사 투명성 제고, 조합장 임기 등 내부통제 강화 및 지배구조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송 장관은 "농협 개혁 관련해서 지금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있고, 익명제보센터를 통해 많은 의견이 들어오고 있다"며 "감사 결과를 보고 해야할 조치가 있으면 할 것이고, (상임위원회) 의원들과 상의해서 필요하면 추가 입법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농협 주인이 조합원인 만큼 민주적인 농협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라며 "농협 존재 이유는 우리 농업·농촌에 있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해당 원칙에 준하는 필요한 개혁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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