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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임시정, 정체 속에 세운지구 가둬…‘강북 전성시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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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12. 04. 19:55

"세운지구 개발 통해 종묘 가치를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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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세운상가에서 진행된 주민간담회 이후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세운지구 개발은 '강북 전성시대'를 여는 상징이 될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운지구 개발로 종묘의 가치를 높이고 접근성을 넓혀 더 많은 시민과 세계인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세운지구 개발은 오 시장이 강북 전성시대를 걸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 정부와 집권여당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린 종묘의 경관을 훼손한다며 세운지구 개발을 반대하고 있지만, 오 시장은 오히려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 시장은 "남산에서 종묘까지 이어지는 녹지축이 완성되면 흉물스러운 세운상가가 종묘를 가로막는 시대는 막을 내린다"며 "닫힌 길이 열리고, 막힌 시야가 트이면서 서울 중심부에 새로운 숲길이 태어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운지구 주민간담회에서도 오 시장은 세운지구 개발을 통해 녹지를 확보하고 도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국가유산과 문화재를 보존하고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도시를 조화롭게 발전시키고 개발하는 것은 분명히 양립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재생이 아니라 쇠락과 침체, 보존이 아니라 방치의 정책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종로에 다시 한 번 발전의 숨결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세운지구 개발이 늦은 것은 전임시정의 정책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 시장은 "전임 시정의 경직된 보존 중심의 정책은 도심 한가운데 있는 세운지구를 정체 속에 가뒀다. 재생이 아니라 쇠락과 침체였고, 보존이 아니라 방치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동안) 종묘 광장을 조성했고, 율곡로를 지하화했으며, 창경궁과 종묘를 녹지로 연결해 역사 복원 사업을 완성했다"며 "세운지구 개발을 통해 종묘의 가치를 높이고 접근성을 넓혀 더 많은 시민과 세계인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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