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거장전 이어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유치 오는 5월 31일까지 전시…얼리버트 티켓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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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 지어진 노원구 문화회관이 올해 들어 연달아 대형 전시를 유치하며 ‘전시계의 복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조차 '오래된 구청 산하 시설' 정도로 여겼던 공간에서 국제급 전시가 잇따라 열리자 온라인에서는 "노원이 일냈다"는 놀라운 반응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노원아트뮤지엄은 올해 초 잭슨 폴록 등 미국 현대미술 거장들을 소개한 뉴욕 거장전을 개최해 약 6만 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당시 200억 원대의 폴록 작품이 실제로 전시되며 "노원에서 이런 작품을 보게 될 줄 몰랐다"는 후기들이 이어졌고, 지역 전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크게 바뀌었다.
이어 여름에는 박수근·이중섭·천경자 등 한국 미술사를 대표하는 12인의 작품을 모은 '한국 근현대 거장전’을 선보이며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다시 한 번 끌었다. 단순 지역 전시장이 아닌 ‘기획력 있는 미술관’으로 존재감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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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2월, 노원아트뮤지엄은 또 한 번의 초대형 전시를 예고했다. 모네·르누아르·반 고흐·세잔 등 인상파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The Israel Museum, Jerusalem ) 소장품으로 소개하는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히 반 고흐의 대표작 ‘밀밭과 양귀비’는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으로 알려져 개막 전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SNS와 커뮤니티, 포털 댓글에서는 놀라움과 호응이 동시에 쏟아졌다. 시민들은 "노원아트뮤지엄 요즘 왜 이렇게 일 잘함?" “서울 전역 통틀어 올해 제일 흥미로운 라인업”, 여기서 모네·고흐 원작을 보게될 줄이야", ”얼리버드 티켓 7500원 미친 가성비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힌편 전시는 19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다. 운영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다. 특히 이번 전시의 얼리버드 티켓은 성·연령 구분 없이 7500원으로 제공된다. 얼리버드 판매는 12월 17일까지 진행되며, 티켓은 전시 시작일부터 종료일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