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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자율주행, 선두주자 뛰어넘는 게 중요…기술 확보·내재화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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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12. 04. 21:57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테슬라 FDS 견제…"기술적 부분은 지켜봐야"
251204 (사진1) 현대차그룹,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 참가
4일 서울에서 개최된 '수소위원회 CEO Summit'에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현대차가 자율주행 FSD(완전자율주행)도 그렇고, SDV(소프트 웨어 중심 자동차)보다 그 다음 목표를 미리 준비해서 지금도 쫓아가고 있지만 남들보다 뛰어넘을 수 있는 게 무엇인가라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면서 "기술을 확보하고 내재화하는 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4일 경기도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기자들과 만나 테슬라의 FDS 국내 도입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전략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 부회장은 "사실 일부 우리가 하고 있는 것 중에서 모셔널이 웨이모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로봇 택시를 만들고 있어서 아직은 그냥 일반적인 FSD와 이 부분에 대한 상용화의 거리는 좀 있다"면서 "(테슬라의 감독형 FDS에 대해선) 기술적인 부분은 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는 단순 연료가 아니라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수전해 기술부터 모빌리티, 산업 애플리케이션까지 그룹의 역량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장 부회장은 "그동안 자동차 연료전지와 차량 중심의 기술을 강조해왔다면, 이번에는 그룹사가 보유한 수소 전주기 기술을 모두 공개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재생에너지와 연결될 때 효용 가치가 큰 수전해 분야는 앞으로 그룹이 집중해야 할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차그룹은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W2H(폐기물→수소), 암모니아 크래킹 등 청정수소 생산 기술을 선보였고, 관람객이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LED 투명 패널과 실제 장비 모형을 배치했다.

또한 현대차는 트럭 기반 '이동형 수소충전소'와 차세대 충전·저장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수소 인프라 구축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도 드러냈다.

장 부회장은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소위원회에는 전 세계 140여 개 기업 CEO가 모여 있다. 수소 생산 기술, 활용 산업, 정책·생태계 개선 과제까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에어리퀴드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도 교차 협력할 수 있는 과제를 도출했으며, 이를 실천할 행동 계획을 마련해 실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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