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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마크롱, 세계 평화 위한 결집 요청…시진핑 “가자 재건 1억 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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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2. 04. 17:28

지정학·무역·환경 분야 협력 촉구
우크라이나·가자지구 종전 지원 요청
CHINA-FRANCE-DIPLOMACY <YONHAP NO-4440> (AFP)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중불경제협력위원회 정식 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AFP 연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의 4번째 중국 국빈 방문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지원을 요청하면서 지정학, 무역, 환경 등의 분야에서 더 긴밀히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인도주의 위기에 빠진 가자지구를 지원하고 지역 복구 및 재건을 위해 1억 달러(약 1470억원)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한 마크롱 대통령은 4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국과 프랑스의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관계를 위해 지정학적 안정, 경제적 재균형, 환경적 지속 가능성이라는 3가지 긍정적인 의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러-우 전쟁을 언급하며 "우리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결집해야 한다"며 "우리의 협력 능력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이 "우리는 국제 질서 붕괴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중국과 프랑스 간의 대화는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라며 "중국은 우리의 요청과 노력에 동참해 가능한 한 빨리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을 중단하게 하는 형태의 휴전을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의 요청에 구체적인 응답을 내놓지는 않으면서도 "중국은 평화를 향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며 모든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평화 협정을 촉구했다.

그는 양국이 독립성을 보여주면서 지지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정치적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양국은 주요 강대국으로 항상 독립성과 전략적 비전을 보여야 하며 핵심 사안과 중대한 문제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5일 시 주석과 함께 중국 중서부 쓰촨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외국 정상의 베이징 외 지역 일정에 동행하는 일이 드문 시 주석의 특별 예우로 평가된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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