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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장남 이지호씨, 해군 소위 임관…삼성·대상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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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1. 28. 16:49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참석
모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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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지호 신임 소위에게 경례를 받고 있다./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24)가 11주간의 사관후보생 과정을 마치고 28일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는 삼성가와 대상가가 모두 참석해 지호씨의 첫 장교 출발을 함께 지켜봤다.

임관식에서는 해군 75명, 해병대 14명 등 총 89명의 신임 장교가 배출됐다. 지호씨는 후보생 대표로 제병 지휘를 맡아 대열을 이끌었고, 해군은 "제식과 발성 등 종합 평가를 거쳐 선발됐으며 동기들의 추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이재용 회장과 모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고모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함께 자리했다. 삼성 일가는 행사 시작 전 미리 도착해 가족석 중앙에 착석했고 밝은 표정으로 임관식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편 관람석에는 외가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임상민 대상 부사장,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이 자리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공식 행사에서 얼굴을 마주한 것은 2009년 이혼 이후 처음이다. 장녀 이원주 씨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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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공동취재
임관식의 핵심 행사인 계급장 수여식에서는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와 이지호 씨의 정복 소매에 소위 계급장을 달아주었다. 이에 지호씨는 "필승! 소위 임관을 명 받았습니다"라고 신고했고 이 회장은 경례로 응답하며 "수고했다"고 아들을 격려했다. 이후 임세령 부회장도 연병장으로 내려와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지호씨는 선천적 복수국적자였지만,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복수국적자는 사병 입대를 할 경우 국적 포기가 필요 없지만 장교 임관 시에는 외국 국적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가에서 장교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호씨는 "고된 훈련 속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어려움에 맞서는 마음을 얻었다"며 "해군 장교로서 어떤 보직에서도 맡은 임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호씨는 임관 직후 3박 4일의 휴가를 보낸 뒤 12월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로 이동해 함정 병과 통역장교 보직을 위한 교육을 이어가며, 향후 한미 연합훈련 등에서 통역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이 없다면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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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지호 신임 소위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 공동취재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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