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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9.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출하량이 올해 10%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은 4.6% 증가에 그치는 등 성장률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애플은 매출 기준으로는 줄곧 세계 1위였지만,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앞서는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월 선보인 아이폰17 시리즈가 미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중국과 신흥국에서도 많은 판매고를 올리면서 출하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에서의 판매 확대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 분위기와 달러 약세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양 왕 카운터포인트 분석가는 코로나19 시기 구매했던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돌아온 것도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2029년까지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장기 전망도 내놓았다.
애플이 향후 폴더블 아이폰과 보급형 '아이폰17e'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점유율 확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애플이 내년부터 제품 출시 주기를 상·하반기로 나눠 상반기에는 보급형 모델,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모델을 공개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3.3% 성장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는 추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