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교육부, 싱가포르와 ‘미래교육 동맹’ 구축…AI·디지털 교육 협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8010015126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11. 28. 10:21

학생·교사 상호 방문 프로그램·공동 연수 확대 방안 검토
싱가포르 정규학교 한국어반 미개설…도입 협력 논의
2025112701002542500149771
/박성일 기자
한국과 싱가포르가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을 중심으로 한 미래교육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양국은 지난해 체결한 교육협력 양해각서(MOU)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첫 공식 교육공동위원회를 열고 AI 교육, 에듀테크, 교류 확대 등 핵심 과제를 논의했다.

교육부는 28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싱가포르 교육부와 함께 '제1차 한-싱가포르 교육공동위원회(JWG)'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양국 교육 협력을 정례화하는 첫 출발점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회의에는 한국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과 싱가포르 윌리엄 림 담당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AI·디지털 교육정책 공유를 비롯해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활용 협력, 학생·교사 교류 확대, 싱가포르 내 한국어 교육 도입, ASEAN+3 교육협력 강화 등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은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교육'을 목표로 AI·데이터 기초소양 강화 정책과 포용적 AI 교육체계 구축 방안을 소개했다. 싱가포르는 'Learn for Life(평생학습)' 비전 아래 학습자 중심 교육체계와 학교 수업에서의 디지털 기술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양국은 교육 현장에서의 에듀테크 활용 협력도 논의했다. 한국은 AI 기반 학습지원, 디지털 교실, 학교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했고, 싱가포르는 에듀테크 도입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교사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기술 활용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학생·교사 교류 확대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양국은 학교 간 상호 방문 프로그램과 공동 연수 모델 등 새로운 형태의 교류 방식 도입을 검토했다. 한국어 교육과 관련해서는 싱가포르 정규학교에 아직 한국어반이 없는 만큼, 향후 개설 가능성과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ASEAN+3 교육협력 플랫폼을 활용해 양자 협력이 동아시아 지역의 미래교육 논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방향을 설정했다.

공동위원회에 앞서 양측 대표단은 26~27일 양일간 서울·대구 지역에서 AI·디지털 교육 관련 학교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중앙교육연수원 등을 방문해 정책 추진 사례를 공유했다.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교육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공동위원회를 계기로 AI·디지털 교육, 에듀테크, 교류,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