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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남양주왕숙·진접 청약자 41%가 서울 거주…인구 분산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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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11. 28. 11:00

27일 남양주왕숙 A-24·B-17블록 입주자 모집공고
GTX-B·9호선·경춘선 '트리플 역세권' 입지 눈길
연말부터 내후년까지 남양주 일대에 약 2만가구 추가 공급
왕숙1공구·진접2지구 공사도 한창
남양주왕숙 B-17블록 전용 84㎡형 유니트 부엌 및 거실 모습
경기 남양주왕숙 B-17블록 주택전시관에 마련된 전용면적 84㎡형 유니트 부엌 및 거실 모습./한국토지주택공사(LH)
"올해 9월까지 모집공고를 마친 남양주 일대 7개 블록·1572가구에 대한 청약신청자 6만3286명 중 41%에 달하는 2만6000여명이 서울 거주자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 북부지역본부 주택 판매1팀장은 지난 27일 남양주시 별내동 일원에 마련된 '남양주 LH 주택전시관'에서 "향후 3기 신도시 등지에서 지속적인 주택 공급을 통해 서울 거주자의 주택 수요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남양주 왕숙지구 신혼희망타운 A-24·공공분양 B-17블록 입주자 모집공고를 게재했다. 아울러 연말까지 남양주 왕숙 B17블록 등 4개 블록·1349가구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다 내년 총 9개블록·9000가구, 내후년 15개블록·1만가구도 차질 없이 분양함으로써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기자가 찾은 주택전시관에는 남양주왕숙 A-24블록 전용면적 55㎡D형과 B-17블록 전용 84㎡A형 유니트가 각각 마련돼 있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남양주왕숙 주택전시관 A-24블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기 남양주왕숙 주택전시관에 마련된 신혼희망타운 A-24블록 전용면적 55㎡D형 유니트 침실 모습. 알파룸과 침실을 합친 공간확장옵션이 적용돼 공간감이 느껴진다./전원준 기자
A-24블록 전용 55㎡D형은 방 2개, 욕실 2개, 알파룸, 거실로 구성된 3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하지만 유니트는 침실 1개소와 알파룸을 합친 공간확장 옵션을 적용했다. 방이 하나 줄었지만, 중소형 평형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널찍한 크기의 방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방 대신 팬트리와 거실로도 연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거실 폭 역시 동일 평형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3.6m를 확보했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B-17블록 전용 84㎡A형은 방 3개, 욕실 2개, 알파룸 2개, 드레스룸, 거실 등을 갖춘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지어진다. 알파룸과 침실을 합쳤던 A-24블록 전용 55㎡D형과 달리, 옵션 선택 시 침실 2개를 합쳐 더 큰 방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두 유니트 모두 천장고는 기본 2.3m로 설계됐으며, 우물천장 옵션을 선택하면 2.4m로 높일 수 있다.

남양주 왕숙지구 주택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박은정 경기 북부지역본부 소장은 "이들 블록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 지하철 9호선과 연장되는 강동, 하남 남양주선 그리고 경춘선까지 총 3개의 노선이 지나는 왕숙역을 도보 10분 내외로 이용할 수 있어 지구 내 최고의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유치원·초·중학교 부지도 근처에 있어 도보 통학권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왕숙 조성공사 1공구
박균국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 남양주왕숙 조성공사 1공구 현장소장이 지난 27일 현장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공사 진행 상황 및 주택 공급 현황을 안내하고 있다./전원준 기자
주택전시관 방문 이전에는 남양주왕숙 조성공사 1공구와 진접2지구 공사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도 있었다. 겨울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터파기 작업으로 현장은 분주했다.

왕숙지구 전체 면적은 1029만4200㎡(약 312만평) 규모로, 15만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6만가구 공공주택을 짓는 게 목적이다. 지난해 7개 블록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11개 블록의 현장이 착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초 입주는 2028년 상반기 예정이다.

박균국 남양주왕숙 1공구 현장소장은 "1공구는 총 7개 블록으로 구성돼 있고, 이 중 A-1·2블록과 B-1·2블록이 이미 청약을 마무리했다"며 "통합임대로 지어지는 428가구 규모 A-3블록은 2027년 상반기 공급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 그는 "통합공공임대로 연말에 착공 예정인 A-6블록(973가구)과 S-18블록(1067가구))은 2028년께 청약 접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8년 이후부터는 4100여 가구가 1공구 내 입주할 예정"이라며 공급 계획을 밝혔다.

진접2지구는 전체 면적 약 129만㎡(약 39만평), 수용가구 9800가구, 수용인구 약 2만3000명, 98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진접2지구 조성공사는 2020년 1월 처음 착공을 시작해 5개의 공구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첫 입주 예정 시점은 2028년 7월이다.

전병은 남양주사업본부 단지조성팀 팀장은 "현재 진접2지구에서 5개 블록 아파트가 착공을 한 상태"라며 "올해 3분기 중 본청약을 마친 8·9·10블록에 이어 다음 달 7블록(260가구)과 11블록(208가구)도 청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 진접2지구 건설현장 전경
경기 남양주 진접2지구 건설현장 전경./전원준 기자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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