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추출 성분 피부재생 효과
기술력·포트폴리오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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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강원 강릉시에서 열린 '파마리서치 글로벌 메디컬 심포지엄(PGS)' 현장에서 만난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리쥬란을 중심으로 유럽 22개국에 수출을 시작해 3년 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매출 6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프랑스 의료미용 기업 '비바시(Vivacy)'와 손잡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독일·폴란드 등 6개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유럽 22개국에 리쥬란을 공급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리쥬란의 연평균 성장률은 60%에 달한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성장 모델을 그대로 글로벌 시장에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손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가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진입할 계획"이라며 "유럽 의료기기 규제(MDR)은 이미 승인된 상태로, 현재 중동과 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마리서치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의료그룹 메디카(Medica)와 계약을 체결했고, 멕시코·칠레·페루 등 중남미 국가에도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3월 대표로 취임한 이후 손 대표의 시선은 줄곧 해외 시장을 향하고 있다. 그는 "한국을 본사로 두고 전 대륙에 법인을 세워,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주력인 리쥬란의 원료 성분에 대해선 "연어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성분이 손상된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한다"며 "이게 바로 리쥬란이 다른 시술과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리쥬란을 중심으로 톡신·필러·화장품·EBD(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 등 5개의 성장 축을 세워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손 대표는 "차세대 에너지 기반 장비를 준비 중"이라며 "EBD는 리쥬란과 결합했을 때 시너지가 큰 영역이다. c-PDRN 원료를 활용한 화장품 라인도 강화해 의료와 뷰티를 잇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로는 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손 대표는 "7~8월 의료 공백기 이후 회복세가 빠르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마리서치는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초과 달성하는 기업 문화가 있다"며 "숫자보다 중요한 건 '성장의 습관'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