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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첫 폐기 예정 ‘태안 석탄발전소’ 방문…협력사 직원 직무 재배치 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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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10. 10. 11:02

서부발전, 태안석탄 1호기 인력 재교육 등 진행
산업재해 재발방지 대책 수립도 파악
김성환 장관, 추석 특수경부하기 대비 전력 대응...<YONHAP NO-4385>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일 경기 의왕시 한국전력거래소 경인지사를 방문해 추석 연휴기간 특수 경부하기 계통 안정화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부발전 태안 석탄발전소를 방문해 새 정부의 '청정 전력 전환'과 '정의로운 전환' 정책의 이행을 위한 첫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김 장관은 노후 석탄발전기 폐지 추진 현황과 산업안전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며, 일자리 상실 없는 에너지 전환과 안전 혁신 의지를 천명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 2월 수립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11차 전기본)에는 2038년까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액화천연가스(LNG)와 양수발전 등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 담긴 바 있다.

◇'석탄발전' 폐기 첫 사례, 인력 재배치 구체화
이번 방문은 오는 12월 폐지 예정인 태안 석탄 1호기의 진행 상황 점검과 정의로운 전환 실태 파악 차원에서 이뤄졌다. 태안 1호기는 노후화와 함께 정부의 전기본에 따라 폐기 일정이 확정된 발전소로, 새 정부의 최초 석탄발전 폐지 사례가 된다.

기후부에 따르면 폐지되는 발전소 인력의 재배치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총 129명의 발전 인력 중 서부발전 소속 65명은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구미 LNG 복합발전소 등 대체 발전소로 배치된다. 협력업체 소속 64명(한전KPS, 금화PSC, 한전산업개발 등)은 정년퇴직 및 본인 희망에 따라 태안 내 다른 석탄발전기 호기 등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다만 아직 현재 어떤 인원이 갈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정년퇴직과 협력사 직원들의 희망에 따라 재배치가 될 예정이고, 내부 직원같은 경우엔 신규 복합발전소 등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직무전환 교육 역시 정의로운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 협력사 직원들은 이미 2022년부터 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내부 직원들 또한 교육계획안을 수립해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는 발전소 폐쇄로 인한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정을 해소하고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된다.

◇서부발전, CEO 주관 '안전혁신 TF' 가동·산업안전 강화
김 장관은 지난 6월 발생한 고(故) 김충현 씨 산업재해 사고 현장을 방문해 발전소의 산업안전 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안전 강화 대책을 주문했다.

서부발전은 사고 이후 CEO 주관으로 '안전혁신 TF'를 가동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안전 인프라 보강 △안전 조직 및 예산 확대 △안전 시스템 강화 △안전 경영 확대 및 문화 확산을 주요 꼭지로 추진 중이다.

총리실·기재부·노동부·기후부로 구성된 정부는 양대 노총과 함께 고용안정 협의체와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를 구성해 노동자 보호와 현장 안전강화를 위한 노사정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번 태안 방문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라며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반드시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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