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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마무리…여야, 여전한 신경전 국감 대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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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10. 09. 11:52

與 “3대개혁 완수” vs 野 “李예능 출연 비판, 민생 챙겨야”
전현희 수석최고위원 기자간담회<YONHAP NO-2492>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
추석 명절을 마무리하면서 여야가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대격돌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대개혁의 완수를,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출연을 비판하면서 민생을 챙길 것을 당부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추석연휴 국민의힘의 '묻지마 발목잡기'에 소외된 것은 민생과 국민의 편안한 휴식이었다. 대통령실 인사가 영부인 위상과 연관이 어떻게 있는지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할 것"이라며 "정쟁을 위한 국민의힘의 아무말대잔치는 국민들에게 불쾌감만 안겨줬다. 정작 소외되고 있는 것은 민생"이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도 "이재명 정부 4개월에 대한 추석 민심 평가는 '앞으로의 4년을 기대하게 만든 대한민국 정상화의 시간'이었다. 골목상권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활기를 찾았고 코스피는 4000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인 내란청산과 민생경제 회복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권자 명령인 3대(사법·검찰·언론)개혁을 완수하겠다. 사법개혁에 불 붙인 장본인은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하는 사법부다. 검찰개혁에 대한 검찰의 집단반발 움직임은 개혁 당위성을 재입증할 뿐"이라며 "언론개혁도 언론을 빙자한 거짓·허위조장 정보 퇴출로 완성해야 한다. 3대 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장애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또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전 수석최고는 "민족 대명절에도 정쟁에 불을 지핀 국민의힘은 당명을 국민의짐으로 바꾸라. 이 대통령 내외의 예능 출연은 K-푸드 세계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거짓선동·허위사실 유포로 추석밥상 어지럽힌 국민의힘은 국민과 대통령께 사과하고 법의 심판을 받기 바란다"며 "이번 국정감사는 '청산·개혁·회복'의 국감이 돼야 한다. 조희대 대법원장도 국감에 성실히 출석해 대선개입 의혹을 소상히 밝히고 사법부 수장으로서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제발 김현지만 챙기지 말고 국민 삶을 챙기기 바란다"며 "넉넉하지도 평안하지도 않은 한가위였다. 불편과 불안과 불만만 가득한 한가위였다. 국민들의 민심을 꼼꼼히 들어봤다. 국민들은 불안하다고 한 입으로 모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은 APEC때까지 관세협상을 타결하겠다면서 뒤에서는 모든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반미선동을 하고 있다. 그 사이 우리 기업들은 고율 관세에 허덕이고 있다. 이제 EU까지 철강에 무관세 할당량을 줄이고 관세를 50%로 올린다 한다"며 "제발 냉장고가 아닌 관세를 부탁한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예능에 나와 누룽지쌀 피자를 맛있게 먹고 있을 때 국민들은 1년에 30%나 오른 쌀값에 비명을 질렀다. 예능 촬영을 하고 있을 땐 행정시스템이 마비돼 있었고 프로그램이 방영되던 순간에도 복구율이 20%대에 지나지 않았다. 현장 공무원이 유명을 달리한 사망 소식은 또 다시 실무자만 희생된다는 점에서 국민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을 중심으로 예능 방영 중단 요청이 쇄도했는데도 이 대통령의 환한 웃음이 담긴 예능은 전 국민에게 방영되고 말았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도 정쟁보다 차디찬 민생을 돌보라고 촉구하는 추석 민심을 잘 경청했을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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