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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미 해군 함정 정비 시작…MRO 수주 확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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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9. 30. 09:11

울산 염포부두에 '앨런 셰퍼드'함 입항
정비 마치고 올해 말 미 해군 인도 예정
사진. 정기 정비를 위해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염포부두에 입항 중인 미 해군 소속 4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
정기 정비를 위해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염포부두에 입항 중인 미 해군 소속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 /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지난달 처음으로 따낸 수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시, 앞으로 미국 내 선박 MRO 시장에서 영향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이 정기 정비를 위해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염포부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초 해당 선박의 MRO 사업을 따낸 바 있다. 한미 조선협력 상징인 마스가 프로젝트가 제안된 이후 조선업계의 첫 성과이자, HD현대의 첫 미 해군 MRO 수주였다.

이 선박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정비를 시작, 안전장비·설비 점검과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올해 말 미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필리핀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해 필리핀에 인도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2월 출범을 목표로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 이후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해외함정에 대한 사업 수행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MRO를 성공적으로 수행, 고객인 미 해군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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