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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로봇·AI 내비로 ‘기술기업’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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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0. 09. 07:00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 등 최신AI 기술 접목
해외 시장서도 관심…사우디와 디리야 프로젝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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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기술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연합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로봇 배송, 인공지능(AI) 내비게이션 등 차세대 이동 기술을 앞세워 플랫폼 기업에서 '기술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자율주행차 상용화, 로봇 서비스 표준화, 글로벌 진출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인지·판단·제어 전 과정을 자체 알고리즘으로 개발하고 딥러닝·강화학습 등 최신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대규모 주행 데이터를 수집·가공·검증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학습 효율을 높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서울·판교·대구·제주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에 최종 선정돼 카카오T 앱을 통한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봇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 4월 공개한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BringOn)'과 연동돼 식음료 배달, 우편·컨시어지 서비스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된다. LG전자·로보티즈·베어로보틱스 등과의 협력을 통해 로봇 운영 플랫폼의 표준화를 추진하며, 향후 건물 인프라 내 로봇 서비스 상용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트윈(정밀도로지도)' 기술도 자체 개발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HW·SW를 자체 제작해 고정밀지도(HD Map) 제작 및 업데이트를 자동화하고, AI 학습을 통한 품질 개선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3년 개소한 미래이동기술 연구소 '네모개러지'를 중심으로 실내외 통합 지도 구축 기술을 상용화했으며 자체 개발한 모바일 매핑 시스템(MMS) '아르고스(ARGOS)'는 GNSS 보정 및 시공간동기화 기술을 적용해 고정밀 측위를 구현했다.

AI 기반 내비게이션 기술 역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카카오내비는 사용자의 이동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목적지를 추천하고, 교통량 예측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소요시간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올해는 Vision AI를 기반으로 도로 폭·노면 상태 등을 실시간 반영하는 품질 평가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관련 기술 논문이 교통 분야 국제 학술지 'TRC(Transportation Research Part C)'에 게재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 중심의 플랫폼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0여 개국에서 해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 프로젝트'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6만대 규모 주차 인프라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모빌리티 솔루션 수출'에도 나섰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선도 플랫폼 기업으로서 파트너 상생과 사회공헌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4년 200억원 규모의 상생재단을 설립해 택시업계 처우 개선과 복리후생 지원에 나섰으며 택시기사 자녀 대상 코딩캠프 '주니어랩', 의료비 지원 사업, 10만명 규모 입문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속 운영 중이다. 또한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 지역 축제 후원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미지] 카카오모빌리티. ‘파트너 성장 리포트’ 발간
카카오모빌리티가 발간한 택시·대리·퀵기사 지원 활동 담은 '파트너 성장 리포트'./카카오모빌리티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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