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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계엄해제 표결 방해, 수사 안 하면 직무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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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5. 08. 13. 17:53

국힘 ‘정치탄압’ 주장에 “폄훼 말라”
이상민, 구속 만기 전 추가 조사
브리핑하는 박지영 특검보<YONHAP NO-2449>
조은석 내란 특검팀 박지영 특검보./연합뉴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13일 '국회 비상계엄 해제 방해 의혹' 수사를 둘러싼 정치권 비판에 대해 "수사하지 않는 것이 직무유기"라고 반박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특검법은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한다"며 "특검은 이 사건 수사를 위해 임명된 자로, 대상 범죄를 수사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내란 특검팀은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해 다른 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조경태·김예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표결 전후 상황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비상계엄 전후 2개월 치 대화 내역이 삭제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조금만 파악해 보면 단순 실수에 따른 자동 타이머 설정으로 대화가 삭제된 것을 알 수 있음에도 마치 의도가 있는 혐의 사실인 양 언론에 흘린 조은석 특검팀의 악의적 언론플레이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특검팀이 언론에 조사 내용을 유출하거나 확인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법률에 의한 직무 수행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폄훼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란 특검팀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이 전 장관과 관련해 주변인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2차 구속 기한 만료 전 한 차례 더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소환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는 이뤄져야겠지만, 현재 단계서 일정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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