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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팀 버튼 감독 “한국은 창의적인 나라...언제나 큰 영감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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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8. 11. 12:53

팀 버튼 감독·제나 오르테가·에마 마이어스 내한
'웬즈데이' 시즌2, 확장된 세계관·강화된 비주얼 예고
웬즈데이
팀 버튼 감독(왼쪽부터)·제나 오르테가·에마 마이어스/넷플릭스
"평범이라는 단어가 오히려 기이하게 느껴진다. 나는 언제나 조금 이상한 캐릭터와 괴짜에 공감한다."

영화 '유령 신부' '빅 피쉬' '가위손' 등 동화 같으면서도 다크한 특유의 세계관과 스타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팀 버튼 감독이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팀 버튼 감독은 주연 배우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와 함께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과 캐릭터, 제작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이날 "한국에 여러 번 왔었는데 이번이 유독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올때마다 한국은 정말 창의적인 나라이고 언제나 큰 영감을 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웬즈데이다운 시즌이 될 것이다. 가족 이야기를 더욱 깊게 다루고 모녀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며 "훌륭한 배우들과 새로운 출연진이 합류해 작업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웬즈데이'는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로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가 자신을 둘러싼 기이한 사건과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시즌1은 전 세계 누적 시청 17억 시간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웬즈데이
팀 버튼 감독(왼쪽부터)·제나 오르테가·에마 마이어스/넷플릭스
시즌2는 웬즈데이·모티시아·그랜드마마 3대에 걸친 가족 서사와 환영 능력 이상으로 인한 새로운 위기를 중심에 둔다. 스케일과 비주얼이 한층 강화됐다.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의상·분장, 아일랜드 로케이션과 정교한 세트를 더한 프로덕션이 몰입도를 높인다. '네버모어' 묘지, '이아고 타워', 비밀 통로 등은 세계관을 현실감 있게 구현됐고 타일러가 수용된 정신병원 '윌로우 힐'도 주요 무대로 등장한다. 팀 버튼 감독은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영화적 연출 방식을 TV 시리즈에 접목해 새로운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팀 버튼 감독은 '웬즈데이'의 핵심 가치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모든 가족은 각자 나름의 독특함을 지니고 있어 '평범'을 정의하기 어렵다.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이 더 무섭고 별종들이 편하다"며 "사회·가정·학교 어디서든 조금 이상한 것이야말로 진짜 평범일 수 있다"고 전했다.

제나 오르테가는 이번 시즌 총괄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그는 "배우 이상의 깊이로 서사에 관여했고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시즌도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금 더 마음을 연다"고 소개했다.

에마 마이어스는 "이니드가 늑대 무리와 어울리며 자신감을 얻지만 웬즈데이와의 관계에서는 오해와 갈등을 겪는다"며 "전형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에게 충실한 인물이야말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웬즈데이 시즌2'는 는 오는 9월 3일에 공개된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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