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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국방기술’ 연구기관 이달말 선정…정찰드론 카메라 기술 R&D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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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08. 06. 17:53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 공모 14일부터 접수
생체모방형 정찰드론용 카메라 제작 등 세가지
신규 과제 연구 기간 3년…총 지원금 4억원
2019년부터 과기부 총괄 하에 31건 과제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5년도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를 수행할 연구기관 모집에 나서는 등 기초원천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은 방위사업청 등 국방 분야에서 제기한 장기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산·학·연의 기술 협력을 위해 2019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6일 과기부 등에 따르면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의 신규 과제 수행 기관 접수는 이달 1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기관을 선정해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과제는 △초음속 플러터 능동억제 연구 △장거리 다중파장 센서의 영상융합기술 △화각·해상도가 향상된 생체모방형 정찰드론용 인공 겹눈 카메라 제작 기술 등 세 가지다.

초음속 플러터 능동억제 연구는 유·무인 전투기와 순항미사일 등을 적용 대상으로, 공탄성 안정성 향상을 목표로 기술 개발이 진행된다. 장거리 다중파장 센서 영상융합 기술은 단일 센서를 활용한 장거리 관측 성능 향상을 위한 과제로, 전자광학(EO)·적외선(IR)·단파적외선(SWIR) 등 3중대역 센서를 대구경 공통광학계에 통합해 하나의 영상센서로 구현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다목적 무인항공기(UAV)를 비롯해 EO·IR 장비 등 감시체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생체모방형정찰드론용 카메라 연구는 넓은 화각과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는 저전력 인공 겹눈 카메라를 개발하는 과제다. 군의 작전 시 전투원의 희생 최소화를 위해 적의 유무와 행동 파악 등을 곤충 겹눈 생체모발기술 확보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향후 초소형 정찰드론과 군집드론, 구조활동 장비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연구는 1차 년도에는 초소형 카메라 광학기구물 등을 설계, 2차 년도부터는 3D프린팅을 통한 광학기구물 제작·분석, 3차 연도에는 초소형, 무왜곡 겹눈 모듈 제작, 드론 탑재 영상 획득 검증 순으로 이뤄진다.

신규 과제마다 1개 연구기관이 선정되며 연구 기간은 3년이다. 1차 연도에는 8000만원, 2차와 3차 연도에는 각각 1억6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돼 과제별 총 지원금은 4억원이다. 개발이 완료된 과제는 방위사업청 등 관계 기관에 성과가 공유된다.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은 미래 국방 분야에서 시급히 개발이 요구되는 과제를 선정해 민간의 역량을 활용한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과기부가 사업을 총괄하고, 방사청은 기술 수요 제기, 한국연구재단은 전문기관으로서 사업 기획과 연구기관 선정, 성과관리 등을 맡아왔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31건의 과제가 선정됐고 이 중 23건은 개발이 완료됐다. 8건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총 170억원에 달한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현재 계획상 해당 사업은 2027년에 종료될 예정이며 후속 사업 추진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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