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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B] 왕좌의 주인은 누구인가, 강팀들의 자존심 걸린 결승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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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8. 05. 18:01

2025 FTB 서머 결승전 임박...살아남은 네 팀의 관전포인트
FC 온라인 팀 배틀.
살아남은 팀은 넷, 왕좌는 오직 하나뿐이다. 여름의 주인공을 결정하기 위한 대망의 결승전이 임박했다.

오는 5일과 6일 FC 온라인 팀 배틀(이하 FTB) 서머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이 진행된다. 

FTB는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과 달리 팀전으로 펼쳐진다. 팀간의 경쟁 구도가 극대화된 색다른 재미가 있어 많은 팬의 사랑을 받는 대회다.

이번 FTB 서머 순위 결과에 FC 프로 챔피언스컵에 진출할 수 있는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1위부터 4위까지 차등적으로 90점, 50점, 20점, 10점이 주어진다.

다만 이미 FC 프로 챔피언스컵 진출을 확정지은 젠시티의 랭킹 포인트는 차순위 팀에게 승계된다.  

어느덧 대회도 절반을 돌아 플레이오프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금까지 DRX와 디플러스 기아, DN 프릭스, 젠시티가 살아남았다. 

8월 5일과 6일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및 결승전을 통해 FTB 서머 왕좌에 오를 단 한 팀이 결정된다.

◆ 듀태식이 돌아왔구나
DRX.
2025년 FC 온라인 e스포츠가 개편되며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팀 중 하나는 DRX였다. 2024년 세계를 재패한 WH게이밍 멤버들에 황제 '찬' 박찬화가 가세하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첫 시즌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적인 팀 전력이 뛰어나 좋은 성적을 거둘거라 예상됐던 FTB 스프링에서는 그룹 스테이지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FSL 스프링에서도 '세비어' 이상민과 '엘니뇨' 정인호가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찬'과 '원' 이원주도 8강에서 탈락하며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DRX가 처음에 받았던 기대를 생각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DRX는 이제 상반기의 아쉬움을 딛고 반전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이번 FTB 서머는 DRX의 반등을 위한 귀중한 기회다. DRX는 FTB 서머 그룹 스테이지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1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특히 세비어가 그룹 스테이지 전승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5일 진행되는 디플러스 기아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DRX 선수들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어서 다가오는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기대받고 있다.   

◆ 이번에는 정말 다르다 디플러스 기아
디플러스 기아.
디플러스 기아는 2025 FSL 스토브리그에서 영입을 이어가며 FC온라인 황제 '곽' 곽준혁과 태국을 대표하는 강자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의 영입으로 막강한 전력을 구성했다. 

그러나 FSL 스프링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거둔 성과는 다소 애매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곽의 조별 예선 탈락에 '엑시토' 윤형석의 16강 탈락, 우승까지 노렸던 줍줍의 4위까지. 

사전 예상이나 선수들의 네임밸류를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하지만 이번 여름은 다르다. 이번 FTB 서머 그룹 스테이지 젠시티와의 맞대결에서는 패배했지만 T1과 BFX를 완파하며 1위를 차지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장점은 선수들의 평균 경기력이 좋다는 점이다. 지난 FSL 스프링에 깊은 인상을 남긴 엑시토와 줍줍,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하고 있는 곽이 있다. 어느 하나 쉬어갈 구간이 없다. 왕좌에 오르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 복수혈전 노리는 DN 프릭스
DN 프릭스.
DN 프릭스는 지난 시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다. 

팀의 주축들이 T1으로 떠난 상황에서 '구끼' 김시경을 중심으로 리빌딩을 진행한 DN 프릭스는 FTB 스프링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FSL 스프링에서도 DN 프릭스 선수들은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구끼는 비록 16강에서 줍줍을 만나 탈락했지만 조별 예선에서 보여준 강력한 공격력은 많은 팬들에게 호평받았다. 

'코르소'와 '샤이프'도 FSL 스프링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자 '원더08' 고원재를 탈락 직전으로 몰아붙이기도 했다. 특히 샤이프는 3위 결정전에서 줍줍을 꺾으며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DN 프릭스는 젠시티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맞대결을 펼친다. 대진에 따라 원더08과 리벤지 매치도 가능하다. 지난봄 원더08을 벽을 넘지 못한 코르소와 사이프는 그동안 복수의 칼날을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플레이오프는 5전제로 진행된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는 모든 선수들이 출전해야 하고 5세트는 에이스 결정전으로 진행된다. 결국에 원더08을 넘어야 젠시티를 꺾을 수 있다. 과연 DN프릭스가 난공불락의 원더08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에이스 라인 건재...세계 최강의 팀 젠시티
젠시티.
현재 FC온라인 세계 최고의 팀은 누가 뭐라 해도 젠시티다.

젠시티는 결성 당시 큰 기대를 모은 라인업은 아니었지만 지난 FTB 스프링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진 FC 프로 마스터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 정상에 올랐다. 

FSL 스프링에서도 원더08 우승을 차지하며 로열로더에 등극했다. 온 세상이 젠시티로 물든 순간이었다. 

이제 젠시티는 FTB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 FC 프로 챔피언스 진출을 확정한 젠시티는 다른 팀에 비해 조금 더 여유롭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젠시티를 이끄는 쌍두마차 '크롱' 황세종과 원더08이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원더08은 '곽'과의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3:0 압승을 거두며 메타 적응에도 문제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릴라' 박세영와 '체이스' 권창환의 경기력이 완전히 올라온 모습은 아니지만 원더08과 크롱이라는 든든한 쌍두마차가 있어 젠시티를 상대하는 팀들은 항상 고민이다. 에이스 결정전까지 있는 토너먼트는 절대적인 에이스가 있는 젠시티에게 유리하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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