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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한일전 0-1 패, 동아시안컵 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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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15. 21:40

일본과 3차전에서 0-1로 져
전반 8분 저메인에 결승 골
역대 최초 한일전 3연패 늪
선제골 넣고 기뻐하는 일본<YONHAP NO-3779>
일본 저메인 료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역대 첫 한일전 3연패 늪에 빠졌다. 6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렸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도 좌절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동아시안컵 일본과 최종 3차전에서 0-1로 석패했다.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실점을 내주고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승점 6)로 3전 전승(승점 9)을 거둔 일본에 이어 2위에 그쳤다. 일본은 적지에서 동아시안컵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한국은 6년 만이자 통산 6번째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일본은 동아시안컵 통산 3회 우승으로 한국을 뒤쫓기 시작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역대 처음 한일전 3연패의 치욕을 맛봤다. 앞서 한국은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치른 평가전과 2022년 7월 나고야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한국이 일본에 마지막으로 이긴 때는 6년 전인 2019년 부산에서 벌어진 동아시안컵 대결(1-0)이다.

약진하는 일본 축구에 추월당한 한국은 한일전 최근 10경기에서 2승 3무 5패로 뒤져 있다.

이날 홍 감독은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대전)를 기용하는 등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수비 전술은 예상대로 스리백을 가동했다. 하지만 초반 실점에 발목이 잡혔다. 일본은 전반 8분 미야시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저메인 료가 왼발 발리로 마무리해 선제 골을 올렸다. 저메인의 이번 대회 5호 골이다.

이후 홍명보호는 중원 싸움에서 일본에 밀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후반 들어 주민규 대신 이호재를 투입하고 후반 29분 오세훈까지 넣어 장신 투톱으로 동점 골을 노렸지만 불발에 그쳤다. 후반에는 촘촘한 일본 수비를 어느 정도 공략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한 채 그대로 주저앉았다.

후반 39분 오세훈의 헤딩 패스를 이호재가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힌 장면이 아쉬움을 남겼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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