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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 ‘尹 외교안보 실세’ 김태효 소환…‘VIP 격노설’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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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5. 07. 11. 16:09

金 '격노 없었냐' 등 질문에 '침묵'
특검, 대통령실 개입 경위 등 조사
순직해병 특검팀 출석하는 김태효
윤석열 정부 외교라인 핵심 인사인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순직해병 특검팀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실세 참모로 꼽히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불러 조사하며 'VIP 격노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1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서 김 전 차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김 전 차장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윤석열 격노가 없었다는 주장이 그대로냐' '이첩보류지시는 누가 내렸냐' '지시에 관여했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특검 사무실로 들어갔다.

김 전 차장은 채상병 사망사건의 최초 수사 결과가 보고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냐'며 격노했고, 이로 인해 경찰 이첩이 보류되고 수사 결과가 변경됐다는 의혹이다.

김 전 차장은 앞서 국회 증언 등에서 당시 회의에서 채상병 사건 관련 보고가 없었고, 윤 전 대통령의 격노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보고받은 내용과 지시한 내용, 회의 이후로 채상병 수사 결과에 대한 대통령실 등 관계기관의 개입이 이뤄진 경위 등을 집중 캐물을 전망이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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