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고위당국자 "이란, 이스라엘과의 휴전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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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서 "이번 휴전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완료하고 철수한 뒤 6시간 후에 시작된다. 이란이 먼저 휴전을 시작하고, 12시간 후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4시간 후에 전세계는 12일동안 진행돼온 전쟁이 공식 종식된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가정 아래 이번 전쟁을 종결시킨 끈기와 용기, 그리고 지혜를 축하한다"고 했다.
이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란이 미국 측이 제안한 휴전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 3명은 이란 내 군사작전을 곧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 같은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한 바 있다.
트럼프의 휴전 발표는 이란이 이날 카타르 도하 인근의 미군 최대 기지인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으로 미국이나 카타르 측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전에 공격 사실을 알려준 데 대해 이란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이란 국영방송은 미사일 6기가 미군 기지를 명중시켰다고 보도했으나,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국방 체계가 공격을 저지하고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미군 측도 다른 지역 기지가 공격받은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알우데이드 기지는 미 중부사령부가 위치한 핵심 기지로 약 1만 명의 미군 병력이 상주하지만, 최근 긴장 고조에 따라 다수 병력과 장비가 사전에 철수된 상태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이란의 공격에 대비해 카타르는 이날 자국 영공을 일시 폐쇄했으며, 공격 몇 시간 후 다시 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