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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 부회장, 美 해군성 장관에 ‘함정 MRO’ 현장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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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5. 01. 09:54

美 해군성 장관 한화오션 방문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 논의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 대응 체계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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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존 필린 미국 해군성 장관(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달 30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유콘'함 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화오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존 필린 미국 해군성 장관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직접 맞이하고 미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작업 현장을 소개했다. 미국 정부는 자국의 조선 산업을 재건하고 해군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동맹국 조선소를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로 삼고 있다. 이에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신속한 건조 체계를 갖췄다고 강조하며 방산 협력의 대표주자임을 피력했다.

1일 한화오션은 존 필린 미국 해군성 장관이 지난 30일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존 필린 장관을 안내하며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존 필린 장관은 거제사업장에서 MRO(유지·보수·정비) 중인 미국 해군 7함대의 급유함인 '유콘'함을 둘러봤다. 지난해 11월 한화오션이 수주한 유콘함은 수리를 마치고 다음달 출항할 예정이다.

존 필린 장관은 "미국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 산업과의 관계는 선박 정비를 넘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양국 의지를 굳건히 받쳐주는 초석이며, 양국간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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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달 30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미국 해군성 존 필린 장관(오른쪽 두 번째)에게 선박 블록 조립공장을 소개하고 있다. /한화오션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해군 MRO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계열사 한화시스템과 함께 지난해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 바 있다. 이 밖에 한화는 미국 앨라바마주 모빌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 오스탈社 지분 9.9%를 직접 매수하는 등 19.9%에 이르는 오스탈 지분 투자도 진행 중이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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