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 논의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 대응 체계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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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화오션은 존 필린 미국 해군성 장관이 지난 30일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존 필린 장관을 안내하며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존 필린 장관은 거제사업장에서 MRO(유지·보수·정비) 중인 미국 해군 7함대의 급유함인 '유콘'함을 둘러봤다. 지난해 11월 한화오션이 수주한 유콘함은 수리를 마치고 다음달 출항할 예정이다.
존 필린 장관은 "미국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 산업과의 관계는 선박 정비를 넘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양국 의지를 굳건히 받쳐주는 초석이며, 양국간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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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계열사 한화시스템과 함께 지난해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 바 있다. 이 밖에 한화는 미국 앨라바마주 모빌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 오스탈社 지분 9.9%를 직접 매수하는 등 19.9%에 이르는 오스탈 지분 투자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