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부부가 ‘명지대 대학원 방산안보학과’ 박사 취득…한주희 박사를 만나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02010001500

글자크기

닫기

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4. 02. 17:34

명지대 대학원 방산안보학과 부부 박사 배출
clip20250402173117
명지대학교 대학원 방산안보학과에서 수학한 한주희·신혜경 부부가 올 2월 나란히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50대의 나이에 만학의 길을 택한 두 사람은 대학원 방산안보학과가 신설된 2022년에 입학해 3년간의 학업 끝에 값진 성과를 거뒀다.

명지대 대학원 방산안보학과는 방위사업, 안보학, 보안 및 기술 보호 분야의 학제 간 교육과 학술연구를 통해 방산 안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명지대학원 보안안보학과 설립 10주년 기념행사가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가운데 한주희 박사를 만나 학위 취득 과정에 관한 소회를 들어봤다.

- 명지대학교 대학원 방산안보학과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에 류연승 주임교수님을 우연히 만나 방산안보학과 개설 소식을 듣게 됐다. 마침 아내와 함께 운영하는 회사에서 방위산업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자연스레 관심을 두게 되었고, 보다 체계적으로 방산안보학을 탐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입학을 결심했다."

- 부부가 함께 대학원을 다닌 경험이 무척 특별했을 것 같다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에는 아내와 주로 아이들이나 회사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런데 대학원 생활을 함께하면서 방산과 안보 분야를 주제로 토론하고 연구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또, 대학원 동기들과 교수님들, 방산업계 및 학계 인사들과 교류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저희 둘 다 자기 계발에 더욱 힘쓰게 됐다. 무엇보다 학업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아내와 서로를 격려하고 이끌어준 것이 박사 과정을 마무리하는 데 큰 힘이 된 것 같다."

- 50대에 박사 학위를 도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극복 과정이 궁금하다
"나이가 있다 보니 젊었을 때보다 학습 속도가 더디다는 점이 힘들었다. 학업과 업무를 병행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코스워크를 마치자마자 논문을 준비해야 하는 과정도 부담이 컸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고동락을 함께해 온 아내와 뜻이 맞는 동기들의 도움 덕분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물론 더 젊고 총명할 때 학업을 했다면 더 수월했겠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배움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50대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한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clip20250402173140
- 연구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는지
"졸업논문 심사 발표 전날, 구술 발표가 예정된 강의실에 미리 가서 연습하던 순간이 떠오른다. 그리고 논문 심사 과정을 다 마친 뒤 심사위원 다섯 분의 도장이 찍힌 인준지를 들고 인증사진을 찍던 순간도 잊을 수 없다. 박사 과정을 밟는 3년 동안 학교 안팎에서 수많은 위기와 시련이 있었지만, 결국 졸업이라는 결실을 맺었다는 데 대한 감사함이 무척 컸던 것 같다."

- 후배 연구자들이나 나이가 들어 학업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저희 부부는 아이들에게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해왔는데, 이번 박사 과정이 그 말을 실천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 학업을 이어가고 싶지만 주저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일단 도전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자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큰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 나이가 들면서 점차 모든 것에 흥미와 설렘을 잃어가고 있었는데 이번 박사 학위 취득을 통해 오랜만에 성취감을 제대로 맛보았다. 삶의 의욕을 돋우고 성취감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앞으로 연구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
"앞으로도 뜻이 맞는 동기들과 연구를 이어가며 방산안보학과의 저변을 확대하고, 학문적인 깊이를 더해가고 싶다. 또한, 졸업자로서 방산안보학과의 후배 원우들이 단순히 수료에 그치지 않고, 논문을 작성해 졸업할 수 있도록 멘토링 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환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