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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앞 등굣길, 안전하게”…서울시교육청, 인근 학교 통학 안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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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3. 27. 13:36

탄핵심판 집회 장기화에 대응
11개교에 등하굣길 집중 관리
통학안전대책반 확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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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전경. /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헌법재판소(헌재) 인근에서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탄핵심판 집회로부터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통학안전대책반'을 대폭 확대한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헌재 인근 11개 유·초·중·고·특수학교 주변을 5개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매일 20명의 인력을 등·하교 시간에 집중 투입한다.

시교육청은 이미 지난 1월부터 헌재 인근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시위에 대응해 통학로 점검과 현장 모니터링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집회가 장기화되며, 소음과 혼잡으로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학습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에 운영되는 통학안전대책반은 교육청 직원 2인 1조로 편성돼, 등교 시간(오전 7시 30분~9시 30분)과 하교 시간(오후 1시 30분~4시 30분) 동안 학교 정문과 주요 통학로에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한다. 학부모 인계, 학원 차량 탑승 확인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동시에 유관기관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11개교 학부모들에게 교육감 명의의 안전 서한을 발송했으며, 서울경찰청과 종로경찰서에도 통학로 안전 강화와 학생 보호 조치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의 안전은 곧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교육활동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적극행정으로 등하굣길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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