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폭싹 속았수다’ 흥행 기대감에... 제작사 팬엔터, 주가 22% 폭등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10001656506

글자크기

닫기

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3. 10. 17:15

콘텐츠 관련주 '반짝 효과' 지켜봐야
배우 아이유, 박보검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 주가가 10일 22% 넘게 급등했다. 작품의 흥행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팬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22.12% 오른 323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상한가인 3435원까지 오르며 52주만에 신고가를 썼다.

팬엔터테인먼트의 주가 급등은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 기대감과 관련됐다.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16부작 작품으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의 김원석 감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 제작비에만 약 600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재까지 성적도 좋은 편이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을 보면, 지난 7일 1~4화가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9일 기준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 6위에 올랐다. 전일 8위에서 두 계단 뛰었다. 

다만 과거 콘텐츠 관련주로 고공행진했던 종목들이 상승세를 장기간 유지하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관련주의 경우, 주연 배우인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작품 공개 전 기대감 상승으로 공개 당일에만 12% 뛰었으나, 당월 고점 대비 현재 52% 내린 상태다.

최근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경우도 비슷하다.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주연 배우 주지훈의 소속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의 주가가 지난달 3일 2095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다, 이후 계속해서 하락했고 현재는 1500원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올해 최고가보다 27%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김지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