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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사망 3명·부상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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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혁 기자

승인 : 2025. 02. 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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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9시 49분께 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인근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 구조물이 붕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
경기 안성의 한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다리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3명이 사망했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의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연결 공사 교량 작업 도중 교량을 떠받치던 길이 50m의 철 구조물(빔) 5개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교량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10명이 추락했고,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1명은 매몰돼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작업에 투입된 근로자 10명 중 8명은 한국인, 2명은 중국인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크레인을 이용해 철구조물을 교각 위에 올려놓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소방청은 사고 발생 직후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경기소방과 충북소방, 중앙119구조본부(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 수도권119특수구조대, 시흥119화학구조센터, 서산119화학구조센터) 등을 동원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장비 92대와 인력 172명이 동원돼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추가 매몰자 여부도 살피고 있다.

교각 높이는 구간별로 다르지만 최대 52m이며, 상판이 떨어진 구간 거리는 210m로 알려졌다. 전체 구간이 134㎞에 달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크게 수도권(안성~구리·총 길이 72㎞),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포함 62㎞) 구간으로 나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사고와 관련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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