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평균 취업률 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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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이 박씨와 같은 청년층의 미래 유망 분야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첨단산업 분야 훈련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폴리텍대학은 '하이테크과정'을 올해 91개 직종 2030명에서 내년 111개 직종 243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하이테크과정은 청년 구직자를 신산업·신기술 분야 고급 기술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고수준 직업훈련 과정으로, 지난 2018년 처음 도입됐다. 현장 경험이 많은 교수진들이 기업에서 실제 사용하는 장비를 활용해 10개월 또는 1년 간 단기 집중훈련을 한다. 현장성 높은 훈련이 취업 성과로 이어져, 이 과정의 최근 3년 평균 취업률은 79.1%에 달한다.
하이테크과정 확대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계열에서 학과 신설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서울정수캠퍼스 클라우드컴퓨팅과는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따라 지속 성장 중인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관리, 보안 업무 전반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아산캠퍼스 반도체응용설계과는 초고주파 반도체 모듈 설계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천안·아산 지역 반도체 산업 인력 공급을 목표로 개설된다.
창원캠퍼스 물류자동화시스템과는 첨단기술 기반 물류자동화시스템 설계·검증·제어·유지보수가 가능한 실무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학과다. 지난해 10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해 산업현장 맞춤형 물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7월 기준 '쉬었음' 청년 인구가 44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의 쉬었음 기간이 길어질수록 구직을 단념하거나 취업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미래 경제의 주역인 청년들을 노동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유망 분야 직업훈련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청년 누구에게나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